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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5600억 도시바 우선주 인수금융 성사 8일 교직원공제회 등에 셀다운 완료...경쟁 IB 제치고 메가딜 참여

민경문 기자공개 2018-08-09 14:12:53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9일 11: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증권이 참여하는 한·미·일 컨소시엄의 도시바메모리 M&A 인수금융이 최종 성사됐다. 교직원공제회 등 자금 조달 규모만 5600억원에 달한다. 현대차증권은 국내 IB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메가딜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적지 않아 보인다.

SK하이닉스·베인캐피탈 등으로 구성된 한·미·일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도시바메모리의 총 거래 규모는 19조원이 넘는다. 5조원 가량을 비전환 우선주로 투자키로 했는데 이 가운데 현대차증권이 책임지는 5600억원의 인수금융 거래가 지난 8일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비전환 우선주 물량을 따내기 위해 다수의 국내 IB들이 접근했지만 베인캐피탈의 낙점을 받은 건 현대차증권이었다. 시장에선 모회사인 현대차그룹의 후광이 상당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현대차증권의 조달 목표액은 5000억원이었지만 거래 과정에서 5600억원까지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투자 형태가 비전환 우선주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그만큼 SK와 국내 투자자의 경영권 참여를 최소화하려는 일본 정부와 베인캐피탈의 입김이 한몫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주로 바꿀 수는 없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상환은 가능한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7%가 넘는 기대 수익률은 국내 기관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조건이었다.

현대차증권으로선 국내 부동산 영역에 의존하던 IB 영업에서 벗어나 글로벌 M&A의 인수금융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는 해석이다. 수수료 상당 부분을 실사 비용에 투입해야 했지만 트랙레코드를 고려하면 평판 제고에도 한몫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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