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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700억 현금화…분할 전 투자자산 정리 부동산펀드 매각, 인력 배치 등 인적·물적 조직재편 막바지

서은내 기자공개 2018-08-10 08:22:2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9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플래닛이 분할을 한달여 앞두고 자산을 정리하고 조직을 배분하는 등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SK플래닛은 조만간 부동산펀드를 처분해 약 700억원을 현금화하기로 했다. 또 8월 중순까지 내부 인력을 분할되는 두 회사에 맞춰 나누고 조직을 재편하는 과정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9일 SK플래닛에 따르면 SK플래닛은 보유 중이던 서린빌딩 관련 부동산펀드 지분 전부를 약 700억원에 분할매각하기로 했다. 내달부터 SK플래닛이 새롭게 '11번가'와 '뉴 SK플래닛'으로 나누어짐에 따라 투자자산을 현금화해 재무 구조를 분할에 용이하게 하려는 목적이다.

SK플래닛은 오는 9월 1일이 분할 및 합병 기일이며 그날을 기점으로 11번가가 분할돼 신설되고 존속하는 SK플래닛은 SK텔레콤 자회사인 SK테크엑스를 흡수합병해 뉴 SK플래닛으로 출범한다.

SK플래닛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펀드는 '하나대체투자랜드칩사모부동산투자신탁 33호'이며 이 펀드는 SK서린빌딩을 그룹사들이 공동 소유하기 위해 설정하고 운용해온 펀드다.

SK플래닛은 이달 18일 이 부동산펀드 16.9%를 각각 SK이노베이션에 8.5%(매도액 345억원), SK루브리컨츠에 2.5%(100억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에 2.5%(100억원) 씩 나눠 넘길 계획이며 나머지 지분 3.4%도 그룹사 외에 매수자에 넘겨 약 700억원을 현금화하게 된다. 그룹사 외 매수자에 대해 회사가 공시하지는 않았으며 그룹사와 거래한 액수에 비춰볼때 거래액은 150억원 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이번 부동산펀드 매각은 회사 분할을 앞두고 자산 현금화를 위한 투자자산 정리 차원"이라며 "SK이노베이션과 그 계열사들이 지분을 매입하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수월하게 정리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 1일 11번가와 뉴SK플래닛은 각각 14%, 86% 비율로 분할되며 지난 6월 회사가 발표한 분할 재무제표(2018년 3월 말 기준)에 따르면 뉴SK플래닛의 현금성자산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해 683억원 가량이며 11번가는 2151억원이다. 뉴SK플래닛은 분할과 동시에 SK테크엑스를 흡수합병하므로 SK테크엑스의 자산이 추가된다. 분할된 11번가는 H&Q코리아로부터 5000억원의 신규자금을 유치할 예정이므로 이를 합치면 현금성 자산 규모는 약 7000억원 수준에 이르게 된다.

SK플래닛은 재무적인 부문 뿐 아니라 인적 물적 조직 분할 작업도 진행 중이다. 신설되는 '11번가'와 '뉴 SK플래닛'에 인력 비중을 각각 절반씩으로 나눠 배치할 예정이다. 현재 기존 SK플래닛 인력이 약 1600명, SK테크엑스가 500여명이며 이들을 합친 2100명 인원을 분할된 회사에 각각 1000여명씩 비슷한 규모로 재배치한다.

SK플래닛 관계자는 "과거 SK텔레콤에서 11번가로 옮겨온 조직원들이 일부 있어 이들을 우선으로 뉴 SK플래닛쪽으로 이동 가능하게 의사 지원을 받을 것"이라며 "나머지는 대략 비슷하게 1000명씩 분배하는 것을 목표로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분할 후 11번가와 SK플래닛은 각각 11번가는 서울 중국 서울스퀘어 빌딩에, SK플래닛은 경기도 판교 사옥을 중심으로 조직이 배치되며 SK테크엑스 사옥인 서울 삼성동 라이언타워에 SK테크엑스를 합병한 SK플래닛 조직의 일부, 서울스퀘어에 수용되지 않은 일부 11번가 조직이 일부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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