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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파워텍, 공모채 흥행…6년 공백 불식 현대차그룹 기반 AA급 투자 유인, 최대 1200억원 증액 발행 검토

김시목 기자공개 2018-08-21 08:56:13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7일 17: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파워텍이 공모채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실적 부진과 장기 조달 공백 탓에 불안감도 컸지만 무난히 자금을 모았다. 현대차 기반의 사업구조와 재무실적 등 그룹 후광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평가다. 현대파워텍은 최대 1200억원으로의 증액을 검토 중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파워텍은 이날 10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를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700억원, 300억원씩 배정했다. 희망 금리밴드는 3년물의 경우 -30~10bp, 5년물은 -25~15bp를 등급 민평에 가산해 제시했다.

뚜껑을 열자 현대파워텍 회사채에 대한 기관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공모액 대비 세 배가 넘는 유효 수요가 확인됐다. 특히 3년물에선 모집 예정액의 네 배에 달하는 2500억원이 유입됐다. 비교적 장기물인 5년물 역시 두 배에 육박하는 기관 자금을 끌어 모았다.

당초 현대파워텍은 AA급 신용도에도 우려가 컸다. 완성차, 특히 현대차 영업실적 부진이 고스란히 현대파워텍의 영업실적에도 타격을 입혔다. 지난해와 올해 초 영업실적이 대폭 꺾이기 시작한 탓이다. 또 6년 간의 장기 공백 역시 투자자 모집에 변수로 떠올랐다.

하지만 시장에선 수익 및 재무 실적 둔화를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중장기적으로 현대차그룹 물량을 기반으로 꾸준한 영업실적 및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풍부한 수급이 이어지는 AA급 회사채란 점 역시 투자 매력을 높였다.

시장 관계자는 "상반기 현대로템이 현대차그룹 전반의 침체 속에 간신히 투자자 모집에 성공하면서 걱정도 많았지만 넉넉히 수요를 확보했다"며 "실적 부진 폭이 크지 않고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기관들이 차별화해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현대파워텍 회사채 딜의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인수단으로는 현대차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등 네 곳이 참여했다. 현대파워텍은 회사채 인수수수료율로 25bp를 책정했다. 주관사단에는 별도 5bp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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