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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R' 열풍 올라탄 신송식품, 실적 호조세 식품사업부 상반기 매출 7.7% 상승..5년 만에 증가

박상희 기자공개 2018-08-21 13:22: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0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송그룹의 식품사업부문 상반기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HMR(가정간편식) 시장에 본격 진출한 것이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HMR이 주력상품인 장류 시장 축소로 어려움을 겪어온 신송식품의 새로운 돌파구가 된 셈이다.

신송식품은 상반기 매출액 8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297억원 대비 매출액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신송식품은 장류로 대표되는 식품사업과 곡물사업, 부동산임대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매출 규모는 곡물 트레이딩사업부문이 796억으로 식품사업부문(247억원)보다 크다. 성장 폭은 식품사업부문이 더 컸다. 식품사업부문 매출액은 247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곡물 트레이딩 사업 매출액은 796억 원으로 5.6% 증가했다.

신송식품 식품사업부문 매출액은 2013년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5년 만인 올 상반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식품사업부문 매출 감소는 국내 장류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경쟁이 격화된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장류 매출액만 하더라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품사업부문 전체로는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HMR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전략이 주효했다.

신송식품은 장류에서 닦은 저염발효기술(SLSF, Singsong Low Salt Fermentation)을 바탕으로 HMR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송의 영문명을 활용해 간편식 브랜드 'SINGSONG'을 론칭했다. 뜨거운 물만 있으면 바로 먹을 수 있는 HMR제품인 컵밥 4종 등 신제품을 출시했다. 된장과 초고추장, 국간장 등 기존의 제품 라인업도 늘리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2010년 7700억 원이었던 국내 HMR 시장은 2013년 1조원을 돌파했고, 지난 해는 3조원에 육박했다. 40년 식품기업인 신송으로서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신송은 식품사업부문에서 2022년 매출액 1000억원, 영업이익 50억 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5개년 계획을 설정했다. 지난해 매출액 규모가 468억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두 배 이상 높게 잡은 것이다.

올해 매출액 목표인 500억원 달성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신송의 대표 HMR 제품인 즉석국에 거는 기대가 크다. 즉석국 매출액 목표를 지난해보다 30.3% 늘려 잡았다.

신송식품 관계자는 "가정간편식 시장 반응이 서서히 나타나면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최근 미국과 영국에 판매채널을 확보하는 등 간편식을 필두로 제품군을 다양화해 수출 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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