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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 영업손실에도 '배그' 효과로 1200억대 순이익 펍지 PC방 매출+이연 효과로 1500억대 순이익…블루홀 지분법 100% 반영

정유현 기자공개 2018-08-21 07:59:33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0일 15: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루홀이 올해 상반기 200억대의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1200억대의 순이익을 냈다. '배틀그라운드'개발사이자 100% 자회사인 펍지의 순이익이 블루홀의 영업외 수익으로 잡히며 이익폭을 키웠다. 블루홀 스콜·블루홀 피닉스 등의 자회사가 적자를 내며 지분법 손실을 냈지만 펍지에서 발생한 1500억이 넘는 지분법 이익으로 손실을 상쇄했다.

20일 블루홀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개별 기준으로 상반기 매출 129억1635만,영업손실 210억8761만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249억2497만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배 가까이 늘었고 영업 손실 규모도 지난해 상반기(-59억5100만원)대비 3.5배 확대됐다. 당기 순이익은 전년(551억)보다 2배 확대됐다.

블루홀은 펍지,블루홀스콜,블루홀 피닉스 등 자회사의 지분을 100%보유하고 있지만 자회사가 외부감사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지 않는다. 펍지나 다른 자회사의 매출이나 손익 현황은 지분법투자기업 재무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블루홀은 펍지의 지분법으로 1545억8453만원의 이익을 냈다. 다만 블루홀 스콜과 블루홀피닉스,레드사하라 스튜디오가 각각 -33억,-28억,-55억의 지분법 손실을 냈다. 언매세엔터테인먼트 경우 지분법 손실에 따라 장부가를 '0'로 처리하면서 지분법 평가 적용을 중단했다. 기타 대손상각비, 이자 등의 비용이 발생하며 당기순이익은 1200억대로 집계됐다.

블루홀 순이익의 일등 공신인 펍지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2371억8000만원, 반기 순이익이 1556억7579만원으로 집계됐다. 펍지의 매출원은 게임 배틀그라운드다. 지난해 3월 배틀그라운드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얼리액세스판(사전 유료 판매·Early access)으로 출시해 패키지를 판매해 매출을 냈다. 월 정액료를 내거나 아이템을 판매하는 기존의 PC기반 온라인 게임과는 수익을 내는 방식이 달랐다.

일회성 결제로 매출이 발생하지만 개발사가 스팀을 통해 게임 업데이트 및 서버 관리는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이와 관련 인건비 등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펍지는 패키지 판매에 다른 매출을 이연해 잡고 있다.

펍지는 패키지 판매 매출을 회계 기준 13개월로 분할했다. 지난해 사실상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연간 6000억원대의 매출을 냈지만 3234억만 지난해 매출로 잡았다. 3400억원 정도가 올해 매출로 이연됐는데 상반기 영업 성적도 작년 매출에 따른 이연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펍지가 스팀을 통해 벌어들이는 매출이 급감하고 PC방 유료화로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스팀의 경우 한번만 결제하면 되는 시스템이다. 이미 패키지를 구매할 사람은 다 구매했다고 보는 것이다.

펍지는 카카오게임즈와 손잡고 지난해 11월부터 PC방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올해 4월부터 유료 서비스로 전환했다. 유료 서비스 전환 후에도 순위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상반기 성적은 지난해 이연된 매출 효과와 더불어 PC방 매출이 주된 매출원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콘솔 게임인 엑스박스를 통해 서비스 하고 있는 있는 만큼 관련 사업에서도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펍지의 지분법 이익을 빼면 블루홀의 개별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영업 손실이 확대됐다. 영업손실이 확대된 것은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증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블루홀은 지난해 상반기 영업 비용으로 126억 정도를 집행했는데 올해 상반기 340억대의 비용을 썼다. 급여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영향도 있지만 상반기 인센티브를 지급한 영향도 컸다. 블루홀은 상반기 직원들에게 53억원대의 성과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한편 펍지가 올해 외감법인 기준을 충족해 내년 블루홀의 사업보고서에 펍지의 성과가 연결재무제표 정보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펍지의 상반기 기준 자산 규모는 8651억, 부채 6408억원, 순자산 규모는 2243억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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