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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젠 컨소시엄, 로얄포레CC 인수 성사 회생채권 동의율 90%↑, 가결요건 가뿐히 넘어… 대중제 골프장 전환 앞둬

진현우 기자공개 2018-08-22 20:56:05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0일 1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젠 컨소시엄이 ㈜신니개발 인수 거래를 완료했다. 아이젠 컨소시엄은 조만간 인가된 회생계획안대로 회원들의 입회보증금을 모두 상환한 뒤 ‘대중제 골프장' 전환 작업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관측된다. ㈜신니개발은 로얄포레CC의 정식법인명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니개발은 청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제2·3차 관계인집회에서 회생채권자의 90.8%가 동의해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다. 회생계획안은 ㈜신니개발이 경영권 거래대금으로 회생채권의 45.02%, 회생담보권의 100%를 현금 변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번 관계인집회에선 회생담보권자는 존재하지 않았다.

㈜신니개발은 관계인집회 직전까지 위임장 확보에 주력했다. 특히 회생채권의 65.84%를 보유하고 있는 회원들을 설득하는 작업에 많은 공을 들였다. 회생계획안이 통과되기 위해선 회생채권의 66.67% 이상, 회생담보권의 75%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신니개발은 지난 6월 관계인설명회를 개최해 회원들에게 입회보증금의 42.54%를 현금 변제하겠다고 제안했다. 회원들은 현금 변제비율이 턱없이 낮다는 이유로 회생계획안을 수용하지 않았다. ㈜신니개발은 담보신탁채권자들과 재협상을 진행했고, 개시전이자의 일부분을 양보 받아 회원들의 현금 변제비율을 2.48% 끌어올렸다.

재조정을 거친 회생계획안이 법원에 제출되면서, ㈜신니개발의 회생절차 속도는 급물살을 탔다. 협상을 주도해 왔던 회원 측 대표자도 회생계획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물론 회원들 중 일부는 50%에도 못 미치는 현금 변제비율에 끝까지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신니개발이 파산할 경우, 현금 변제비율이 고작 1%에 불과하다는 점은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회생계획안에 반대할 원동력을 잃게 만들었다. 이는 관계인집회에서 회생채권자들의 높은 동의비율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신니개발은 2007년 설립돼 2년 뒤 충청북도 충주시의 허가를 받아 로얄포레CC(회원제 18홀)를 건설했다. 기대와 달리, ㈜신니개발은 금융감독원 공시를 시작한 2009년 이래로 한 해도 당기순이익을 내지 못했다. 작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0억, 71억에 달한다. ㈜신니개발은 전액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결국 청주지방법원에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신니개발은 아이젠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아 대중제 골프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해 정상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아이젠 컨소시엄은 아이젠인베스트먼트, ㈜신천지리조트, ㈜메타리조트코리아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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