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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주택, 소공동 호텔부지 담보 1500억 조달 마산월영 후분양·하나은행 본점 인수 등 자금 수요, 대주단과 약정

이명관 기자공개 2018-08-22 08:27:11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1일 14: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영주택이 서울 소공동 호텔 부지를 담보로 1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부영주택은 지난 16일 대주단과 150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맺었다.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600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900억원은 자산유동화대출(ABL)을 통해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대주단은 ABCP를 발행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 '메리고고제오차'와 ABL을 인수하는 국내 증권사로 알려졌다. 부영주택은 이번 차입을 일으키기 위해 보유 중인 서울 소공동 호텔 부지를 담보로 제공했다.

부영주택이 서울시 중구 소공동 112-9번지 일대 토지를 매입한 것은 2013년이다. 당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이던 삼환기업으로부터 1721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부영주택은 해당 부지를 활용해 호텔 개발을 추진 중이다.

부영주택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부족한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후분양 프로젝트(마산 월영 사랑으로) 공사비 지출에 더해 내년까지 KEB하나은행 본점 매입 잔금 납부도 예정돼 있다"며 "차입 확대는 예견된 결과"라고 말했다.

부영주택은 경남 마산의 월영 프로젝트를 후분양으로 진행 중이다. 후분양제는 5, 6차 중도금이 들어오는 시기에 분양을 시작한다. 선분양제에 비해 분양대금이 들어오는 시기가 그만큼 늦어지면서 자금공백이 불가피하다. 그만큼 사업자에게 재무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부영주택도 사업 초기엔 선분양을 택했다. 하지만 2016년 5월 분양에 나섰지만, 대규모 청약 미달이 발생했다. 여기에 분양률 허위 신고까지 겹치면서 모든 계약이 해지됐다. 4000가구 이상이 미분양으로 남았다.

여기에 KEB하나은행의 을지로사옥 매각가도 부담이다. 거래금액은 자그마치 8932억원에 달한다. 대지면적 1㎡당 7606만원, 연면적 1㎡당 1193만원 수준이다. 3.3㎡ 당으로는 각각 2억5146만원, 3945만원 선이다.

부영주택 관계자는 "선제적 차원에서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차입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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