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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첸, 판매장려금 0원…원가절감에도 소송이 발목 2분기 또 적자, 쿠쿠와 특허 손배소송 패소로 공탁금 39억

서은내 기자공개 2018-08-24 08:16:42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3일 13: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쿠첸이 올들어 판매장려금을 아예 없애는 등 원가를 줄여가며 이익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2분기 갑작스런 영업외손실이 급증해 또 다시 적자가 불었다. 쿠쿠와 특허 관련 소송에서 쿠첸이 패소한데 따른 결과다.

23일 쿠첸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쿠첸은 지난 2분기 매출액이 525억원, 영업이익이 0.7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에서 적자를 면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93억원 매출을 기록하고 58억원의 영업손실을 낸것에 비하면 이익 흐름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부터 소폭 흑자전환을 이룬 쿠첸은 계속해서 내실을 다지며 비용 축소 모드를 이어가고 있다. 급여를 비롯해 광고선전비나 판촉비, 판매 장려금 등 각종 판관비를 최소한으로 줄였다.

지난해 상반기 80억원이던 판매장려금은 올해 상반기엔 아예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촉진비도 지난해 반기(141억원)에 비해 올해 상반기엔 30억원 가량 줄어든 11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판매비와 관리비가 지난 상반기엔 전년 동기 대비 100억원 넘게 감소했다.

이같은 원가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쿠첸은 당기순이익 부문에선 적자로 전환했다. 쿠쿠전자의 소송 관련 비용이 일시에 반영되면서다.

쿠첸은 1분기 26억원 순이익을 냈지만 2분기 20억원 순손실이 합쳐져 누적으로 6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최근 1년여간 추진해온 사업 축소, 판매채널 변화, 원가 효율화 등 구조조정 효과가 덕분에 올해 1분기 깜짝 흑전을 달성한 터라 아쉬운 결과다.

지난 2015년 쿠쿠전자가 낸 '패킹워시 분리형커버' 관련 특허 침해 관련 손해배상소송이 올해 6월 쿠쿠 측의 승소로 일단락 났다. 법원은 쿠첸에 상품폐기 및 35억원 배상금 지급 판결을 내렸다.

쿠첸 측은 "6월 쿠쿠와 밥솥 특허소송의 1심 결과 패소했으며 현재 항소가 진행 중"이라면서 "관련해 39억 공탁금을 납입했다"고 밝혔다.

쿠첸은 2분기 단기성채무도 전년 동기보다 120억원 가까이 줄이는 등 재무개선을 이뤘다. 하지만 이 역시도 소송이 발목을 잡았다. 소송관련 충당비용을 회계처리하면서 우발부채로 39억원이 잡혀 비유동부채 규모는 지난해 말에 비해 40억원 가량 증가했다.

쿠첸 판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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