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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IPO 주관사 'NH증권·CS' 자본확충 컨설팅사 중 2곳...추가 선정 가능성도

전경진 기자공개 2018-08-24 11:30:24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4일 11: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생명이 기업공개(IPO)와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 등 자본확충 업무를 전담할 대표주관사를 선정했다. 국내 증권사에서는 NH투자증권과 해외 증권사 중에는 크레디트스위스(CS)가 선택받았다. 두 회사는 그동안 교보생명이 자본확충 방안에 대해 컨설팅을 받아온 증권사들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이 IPO 및 증자 업무를 전담할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CS를 낙점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1일 국내 5곳, 해외 5곳의 증권사들에게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21일과 22일에는 이중 국내 3곳, 해외 3곳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하기도 했다. RFP 발송 후 20여일만에 주관사 선정 작업을 최종 마무리지은 것이다.

업계는 교보생명이 내부 사정에 익숙한 증권사에 더 큰 점수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교보생명의 자본확충 관련 컨설팅을 진행한 곳이다. 교보생명은 새 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자본확충 문제가 부각된 데다 기존 FI(재무적 투자자)들이 수년간 IPO를 요구중이다.

CS 역시 2016년부터 JP모간, 씨티글로벌마켓과 함께 교보생명의 자본확충 계획 컨설팅 파트너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세곳 증권사 중 CS는 최근 유독 교보생명과 협업을 강화해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해외 영구채 발행을 위한 주관사 선정에선 고배를 마셨지만 올해 3분기 교보생명이 2차 해외 영구채 발행에는 주관사단으로 합류했다.

일각에서는 향후 주관사가 늘어날 수 있단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교보생명 역시 대표 주관사 선정 후에도 자본확충 진행 상황을 보면서 IPO를 대비, 주관사단을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한 바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관사 선정 결과를 놓고 볼 때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며 "IPO 과정에서 오너 일가의 지분 희석 문제까지 고민하고 있는 교보생명이기 때문에 이런 내부사정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컨설팅 파트너사에 가산점을 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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