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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월 매출 '150억 돌파'…VC 회수 청신호 [VC 투자기업]내년 초 상장 목표, 연평균 매출 300% 급증

김은 기자공개 2018-08-28 08:27:2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7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식품배송서비스 '마켓컬리'로 알려진 '컬리(구 더파머스)'가 영업적자에도 불구하고 매년 매출이 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대규모 프리 IPO 유치를 추진하는 등 내년 코스닥 시장 진입 청신호가 켜지면서 벤처캐피탈 수익률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를 운영하고 있는 컬리는 지난 7월 매출이 15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식재료 전문 온라인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차별화한 상품 판매, 배송 시스템으로 작년 초 월평균 매출이 30억원에 그쳤으나 올해 3월 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마켓컬리는 이 기세를 이어 오는 2020년 월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마켓컬리의 연간 매출액은 2015년 29억원에서 2016년 173억원, 2017년 530억원으로 연평균 3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구체적인 매출 성과나 시점 등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이 지나 누적해서 발표하기 때문에 공식발표 전까지 자세한 사항을 공개할 수 없다"라며 "다만 최근 추진하고 있는 투자 유치가 곧 마무리 될 것으로 이에 맞춰 매출액 역시 함께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슬아 대표가 운영하는 컬리는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완성하는 프리미엄 마켓'을 슬로건으로 앞세워 저녁 11시까지 주문하면 이튿날 새벽에 배송해주는 '샛별 배송'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사업 초기 야채와 육류, 빵 위주로 구성했던 상품군은 반찬, 건강식품·바디케어 등 헬스·뷰티, 생활 용품 등으로 대폭 확장해 5000종에 이른다.

앞서 지난 6월 컬리는 670억원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발행을 추진했다. 미국계 벤처캐피탈 세콰이어를 비롯해 트랜스링크캐피탈, 아시아권 PE, 세마트랜스링크, SK네트웍스, 지엔텍벤처투자 등이 합류했다. 세콰이어는 300억원을 투자해 5만6799주를, 트랜스링크는 20억원을 투자해 3786주 등을 각각 확보하기로 했다.

기존 투자자인 한국투자파트너스(18억원)와 UTC인베스트먼트(15억원), 미래에셋벤처투자(15억원), 캡스톤파트너스(5억원) 등도 최대 53억원을 투자해 총10만여주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시리즈C 단계 투자로 인수자들이 평가한 마켓컬리의 기업가치는 투자 전 기준 1400억원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마켓컬리가 내년 초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주목하고 있다. 다만 마켓컬리는 운영비가 많이 드는 배송시스템으로 인해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최근 배송비를 2500원에서 3000원으로 20% 올리는 등 수익성 개선에 힘을 쏟으며 올해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내년 초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최근 삼성증권과 상장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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