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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200%대 RBC비율 만든다 영구채 이어 후순위채 발행…리스크 산출기준 변화로 약 55%p 개선

신수아 기자공개 2018-08-31 13:07:35

이 기사는 2018년 08월 30일 16: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손해보험이 약 4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에 뛰어든다. 1900억원의 영구채를 발행한데 이은 숨가쁜 자본확충이다. 당국의 감독기준 변화에 맞춰 200%대의 RBC비율을 수성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이르면 내달 해외 시장에서 3억~4억달러(한화 약 3326억~4435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구체적인 발행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일련의 자본확충은 향후 도입되는 새로운 회계기준(IFRS17)과 감독기준(K-ICS)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다만 현재는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정보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한화손보는 1900억원의 국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한달 사이 최대 4400억원 규모의 자본을 추가로 발행하는 셈이다.

한화손보의 지난 상반기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172.9%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180.7%보다 7.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금융당국은 RBC비율 100%를 기준으로 그 이상을 적정한 수준으로 보고, 이를 하회할 경우에 한해 적기시정조치를 내린다. 그러나 업계는 통상 150%를 안정적인 수준으로 보고있다.

상반기말 기준으로 한화손보의 RBC비율 1%포인트를 올리기 위해선 약 83억원의 추가 자본이 필요하다. 상반기 지급여력기준을 바탕으로 200%의 RBC비율을 만들기 위해선 최소 2000억원의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단순 계산해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를 모두 발행하면 RBC비율은 최대 245%까지 늘어난다.

그러나 상반기 말부터 지급여력기준에 추가로 반영되는 퇴직연금 리스크 등을 비롯해 앞서 발행한 후순위채의 인정비율이 점차 감소하며 자본확충 효과는 반감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리스크가 세분화도 부채 잔존만기가 길어지는 등 다양한 요인이 반영되면 한화손보의 RBC비율은 약 50%~55%포인트 정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현재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준비 중이다. K-ICS는 보험사가 직면할 수 있는 리스크를 현 수준보다 세분화해 산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양한 요인이 반영되는 만큼 요구자본량이 증가하게 된다.

일례로 원리금보장형 퇴직연금의 신용위험과 시장위험을 RBC비율 산출식에 새롭게 추가된다. 단 업계의 충격을 감안 2018년 6월 35%, 2019년 6월 70%, 2020년 6월 100%로 순차적으로 비중이 늘어난다.

또한 후순위채는 잔존만기 5년부터 매년 20%씩 자본 인정액이 차감된다. 한화손보는 2012년과 2016년 각각 900억원, 128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바 있다. 이 채권의 만기는 각각 2019년 6월, 2023년 6월이다.

한화손보_후순위_영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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