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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 진통 끝 리솜리조트 인수 '매듭' 담보채권자 100%, 일반회생채권자 78.5% 동의…거래금액 2500억원

이명관 기자공개 2018-09-03 13:34: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31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반(옛 호반건설주택)이 우여곡절 끝에 회원권자의 동의를 얻어내며 리솜리조트 인수를 매듭지었다.

31일 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리솜리조트 2·3차 관계인집회에서 ㈜호반이 인수자로 최종 확정됐다. ㈜호반의 리솜리조트 인수를 골자로 한 회생계획안이 담보채권자 조 100%, 일반회생채권자 조 78.5%의 동의를 받아 관계인집회를 통과했다.

㈜호반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리솜리조트에 2500억원을 투입한다. 이중 1050억원이 채무변제 재원으로 활용되고 나머지 1450억원은 제천 호텔동 건설과 노후화된 리솜리조트 시설 개·보수 등 시설투자에 사용된다.

1050억원 중 대부분이 농협은행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은행이 리솜리조트의 실질적 소유주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이 리솜리조트의 주요 사업장(리솜포레스트, 리솜오션캐슬, 리솜스파캐슬)을 담보로 한 신탁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신탁채권 규모는 1451억원이다. 리솜리조트가 변제해야 할 채권 규모는 5620억원이다. 담보채권 68억원, 일반회생채권 5468억원, 공익채권 84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회생채권자로 분류되는 회원권자는 현금 즉시 변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신 회원들에 한해 갖고 있는 권리를 절반으로 낮추고, 나머지 절반은 '회원권 만기+5년' 후에 변제키로 했다. 이외에 △시설공사 1450억원 조기 집행 방침 △주요시설 보수공사 후 신규 회원권 분양 △숙박일수 15일+ α △회원채권소멸분 중 10% 주중 사용 현금권 지급 등이 회생계획안에 담겼다.

㈜호반은 리솜리조트 인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야 이번 M&A를 마무리 할 수 있는데, 회원권자의 반대가 극심했다. 이에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마저 제기됐었다. 막판 ㈜호반과 회원권자가 협의 끝에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으면서 거래가 성사됐다.

IB업계 관계자는 "㈜호반이 회원권자의 요구조건을 수용해 회생계획안을 변경한 것이 주효했다"며 "아직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이 나지 않았으나, 사실상 거래가 종결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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