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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퓨얼셀, 10월 코스닥 상장…사업 확대 본격화 9월 18~19일 수요예측, 공모주 청약 열기 '변수'

전경진 기자공개 2018-09-03 09:06: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31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료전지 제조업체 에스퓨얼셀이 10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에스퓨얼셀은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 확대 작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에스퓨얼셀은 최근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정부 정책 수혜도 입고 있다. 무난한 증시 입성이 관측되는 이유다. 다만 최근 공모주 청약 열기가 경감하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스퓨얼셀은 오는 9월 18일부터 이틀간 IPO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 규모는 189만주다. 공모구조는 신주발행 126만주(66.7%), 구주매출 63만주(33.3%)로 짰다. 기관투자자 몫으로 배정된 수량은 97만200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600원~1만4000원으로 제시됐다. 이번 딜은 한국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 공동 주관한다.

에스퓨얼셀은 IPO를 통해 최소 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금은 주로 발전용 연료전지 생산공장 설치를 위해 사용한다. 발행제 비용을 제외한 순수입금의 54%가 연료전지 사업에 투여되는 것이다. 사업 다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실제 에스퓨얼셀은 건물용 연료전지 사업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심각했다. 2016년까지 건물용 연료전지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99%에 달했던 것이다. 하지만 일본 후지전기 코리아와 100kW급 발전용 연료전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 반전의 모멘텀이 됐다. 올 상반기 기준 건물용 연료전지 매출 의존도를 66.3%까지 낮출 수 있었다.

업계에서는 에스퓨얼셀이 무난히 코스닥 상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우선 실적이 뒷받침 되고 있다. 매출액은 2015년 51억원에서 2016년 100억원, 2017년 203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이 기간 6억원에서 33억원으로 커졌다. 올해 이런 흐름은 이어져 6월 기준 매출 149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기술력에 더해 건물용 연료전지 분야를 두산과, 발전용 연료전지 분야를 두산 및 포스코에너지 등과 과점하고 있는 덕분이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이 이어지고 있어 사업 전망도 밝다.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통해 새로운 방향의 에너지 정책을 발표하고 국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연료전지는 다른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계절과 기후의 영향이 적고 에너지밀도가 높아 주목을 끌고 있다.

변수는 최근 공모주 청약 열기 경감이다. 사업성이 우수해 IPO 흥행이 점쳐지던 기업들조차 올 하반기 부진하는 사례가 속속 나타났다. 공모주 시장에서 기업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단 평가마저 나오는 중이다. 시장 분위기상 흥행을 장담할 순 없는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청약 열기는 증시 상황과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전반적으로 주식 시장이 침체돼 있어 수요예측일 직전 장 분위기에 따라 공모 결과가 좌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퓨얼셀은 2014년 GS칼텍스 중앙기술연구소의 연료전지 연구개발 인력이 스핀오프(Spin-off) 형태로 설립한 연료전지 전문기업이다. 건물용 연료전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해오다 2016년 10월 일본 후지전기 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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