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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스트, 창사 이래 최대 펀드 만든다 김종필 대표, 취임 후 첫 초대형 결성...직접 투자 등 지휘

정강훈 기자공개 2018-09-04 07:54:04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3일 10: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가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한다. 김종필 대표 체제로 바뀐 뒤 약 반년만에 거둔 의미있는 성과다. KB금융그룹도 확실한 지원사격에 나서며 KB인베스트먼트에 힘을 실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KB디지털 이노베이션 벤처투자조합'의 결성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펀드 출범은 9월말로 예정됐다.

이번 펀드의 약정총액은 1500억원으로 KB인베스트먼트 역사상 가장 큰 벤처펀드다. 2016년 1500억원 규모의 'KB-솔리더스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결성했지만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와 공동 운용(Co-GP)하는 펀드였다. 10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단독으로 운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5월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혁신성장 분야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며 펀드 조성의 물꼬를 텄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2~3곳이 참여하며 KB국민은행 등 그룹 계열사 3개사가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핵심 운용인력은 김종필 대표 외 4명으로 구성된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최초로 직접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으며 투자를 진두지휘한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4차산업과 관련된 중소·벤처기업 및 기술신용평가(TCB) 평가기업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올들어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심사역을 충원하는 한편 공격적인 투자를 주문하고 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664억원의 투자를 집행하며 전년 동기대비 투자실적을 74% 늘렸다. 투자건수는 31건으로 전년동기 20건 대비 50% 이상 늘어났다.

김 대표는 취임 직후 역점 사업 중 하나로 펀드레이징을 꼽았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3년간 다양한 펀드를 결성하며 운용자산(AUM)을 확대했다. 하지만 각 펀드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투자대상이 좁은 특수목적 펀드가 많았다. 투자 분야가 분산돼있어 정작 주력 분야에 투자할 재원은 부족했다.

이에 김 대표는 4차 산업 투자를 위한 대형펀드 조성에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이번에 취임 반년만에 첫번째 대형 펀드를 출범시키며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모그룹도 KB인베스트먼트와 협업을 강화한 가운데 이번에 펀드 출자로 그룹 벤처캐피탈에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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