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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맥스, 현대차그룹과 협력…위너콤 시너지 기대 2020년부터 모비스에 차량용 오디오·네비게이션 공급…파생사업 추가 가능성 높아

강철 기자공개 2018-09-04 07:53:19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3일 16: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맥스가 현대기아차그룹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 관한 협업을 본격 추진한다. 협력 과정에서 여러 파생 사업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웨이하이에 자동차 부품공장을 운영하는 계열사 위너콤과의 시너지도 상당할 전망이다.

휴맥스는 지난달 31일 현대모비스 천진법인(Tianjin Mobis Automotive Parts)과 차량용 전장부품의 상품화 개발 및 양산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 총 계약 금액은 3437억원이다.

2020년 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양산한 오디오·비디오, 네비게이션(AVNT·Audio Video Navigation Telematics)을 현대모비스 천진법인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부품들은 천진법인을 거쳐 북경현대기차(현대차 베이징법인), 동풍열달기아(기아차 중국법인) 등 완성차를 제조하는 법인으로 들어간다.

휴맥스는 최근까지 PIO(Port Installation Option) 또는 DIO(Dealer Installed Option) 방식으로 현대모비스와 거래를 이어왔다. PIO는 항구에서 수출 차량에 직접 부품을 장착하는 것을 뜻한다. DIO는 현지 딜러가 차량을 판매하기 전에 선택적으로 부품을 부착하는 방식이다. 정식으로 인라인(In-line) 거래 관계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대거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계약금 3437억원은 휴맥스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인 1조6116억원의 약 21%에 해당한다. 현대기아차그룹과 원활한 협력 관계를 지속할 시 기존 주력 제품인 셋톱박스(settop box)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현재 휴맥스 전체 매출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10~15% 수준이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는 휴맥스의 신성장동력이다. 변대규 휴맥스그룹 회장은 2011년부터 차량용 오디오, AV시스템, 네비게이션 등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최근 1년 사이 위너콤(차량용 안테나)과 디지파츠(차량용 통합 솔루션)를 잇달아 인수하기도 했다.

휴맥스 관계자는 "기존 부품들보다 사양이 높은 AV, AVNT를 현대모비스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현대기아차의 협력사로 선정됐다는 자체가 현지 시장에서의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의미이며 향후 공급 과정에서 다양한 파생 사업을 발굴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앞으로 위너콤의 활용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휴맥스의 자회사로 편입된 위너콤은 중국 웨이하이에 자동차 부품법인(위해위너캉자동차부품유한공사)을 운영한다. 휴맥스의 100% 자회사인 상하이법인(Humax China)은 셋톱박스의 판매를 담당한다. 차량용 부품을 양산할 기반은 아직 없다.

위너콤은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해 위해위너캉자동차부품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위해위너캉자동차부품유한공사는 모회사와의 안정적인 거래를 기반으로 매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차량용 부품을 제조하는 유일한 현지 거점인 만큼 앞으로 대대적인 증설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휴맥스 관계자는 "위너콤이 갖춘 생산 인프라를 일부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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