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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운용, 사고 부담됐나…채권운용본부장 교체 신임 본부장 우형진 상무…기존 본부장 연초부터 사임 의사

최은진 기자공개 2018-09-06 11:28:2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4일 18: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자산운용이 채권운용본부 수장을 교체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운용은 채권운용본부장에 우형진 상무를 영입했다. 우 상무는 1968년 생으로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운용, 현대운용 등에서 채권운용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임기는 오는 2020년 8월 말까지다.

기존 채권운용본부를 이끌던 김정희 전무는 고문으로 물러난다. 업계는 김 전무가 승진한 지 1년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것에 잇따라 터진 사고에 대한 책임 차원 아니겠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KTB운용은 지난 5월 'KTB전단채증권투자신탁[채권]'에 특수목적회사(SPC)인 금정제십이차가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약 200억원 가량 투자했다. 그러나 해당 자산을 편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디폴트 사유가 발생, 펀드는 한번에 4% 손실을 봤다. 이 때문에 KTB운용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부문검사를 받았고, 제재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에는 머니마켓펀드(MMF)가 문제였다. 터키발(發) 경제불안이 카타르로 확산되면서 카타르계 자산이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은 탓에 일부 운용사 MMF가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KTB운용의 경우 펀드런이나 유동성 위기는 피했지만 카타르계 ABCP를 약 2000억원 가량 투자하고 있었던 만큼 불안감이 커졌다.

KTB운용은 채권운용본부장 교체에 대해 사고에 대한 책임 차원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무가 올 초 은퇴 의사를 내비췄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 인사라는 설명이다. 다만 본부장 교체를 계기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KTB운용 관계자는 "채권운용본부장에 우형진 상무를 선임했고 기존 김정희 본부장은 고문으로 활동한다"며 "올 초부터 본부장 교체를 계획하고 있었을 뿐 사고와는 무관하지만 이번 기회에 조직을 쇄신하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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