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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니스톱 매각 본격화…희망가 4000억원 IM 발송 시작…국내 SI·글로벌PE 등 10여곳 수령

박시은 기자공개 2018-09-10 08:51:23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7일 18: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미니스톱이 매도자의 투자설명서(Information Memorandom, IM) 배포를 기점으로 본격화됐다. 국내 SI를 비롯, 상당수 원매자들이 비밀유지약정(Non-Disclosure agreement, NDA)를 맺고 IM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된다. 매도자 희망가는 기존 시장에 알려진 것보다 높은 40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한국미니스톱의 경영권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일본 유통기업 이온(AEON)과 매각주관사 노무라증권은 최근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IM을 배포했다.

지난 7월 한국미니스톱 매각설이 처음 보도된 후 이온은 이를 공개적으로는 부인했지만 노무라증권을 통해 매각 작업을 조용히 진행해왔다. 노무라증권은 연내 매각을 목표로 그간 매도자실사를 진행, 며칠 전 30여 군데 원매자에 NDA 체결을 제안했다. 이중 10여곳이 NDA를 맺고 IM을 받았다.

이중 절반 가량이 국내 전략적투자자(SI), 나머지 절반은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PE) 운용사를 비롯한 재무적투자자(FI)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SI에는 편의점 계열사를 보유한 신세계그룹(이마트24)을 비롯, BGF리테일과 GS리테일 등도 포함된 것으로 관측된다.

매도자 측은 이달 중 예비입찰을 치를 계획이다. 본입찰까지 지금의 거래 흥행이 이어지고, 매도자의 희망가에 근접한 가격이 형성된다면 올해 안에 무난히 거래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매각 측 희망거래가는 기존에 알려진 3000억원 보다 높은 4000억원 중반대로 파악됐다. 이온이 보유한 미니스톱 지분 79%와 2대주주 대상이 들고 있는 지분 20% 등 100%에 대한 지분가치다. 미니스톱의 그간 악화된 실적을 감안하면 다소 높게 책정됐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작년 기준 미니스톱의 연 매출액은 1조원이 넘지만, 영업이익은 26억원에 그친다. 2015년 1.24%였던 영업이익률은 2016년 0.29%로 추락, 2017년에는 0.22%로 업계 최하위 수준을 보여왔다.

따라서 인수후보가 얼마나 몰리느냐에 따라 매각가 수준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그룹 등 인수의지가 강한 몇몇 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면 시장가치보다 높은 가격도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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