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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운용사, 장외 급락 파멥신 '눈독' 2대주주 노바티스 벤처스 물량 출회…상장 가시화되자 잇따라 매집

이충희 기자공개 2018-09-11 09:45:16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0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르면 연내 상장 준비중인 파멥신의 장외 가격이 한때 급락하면서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저가 매집에 나서고 있다. 파멥신이 예상대로 증시 입성에 성공하면 단기간 내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장외주 파멥신의 2대 주주였던 '노바티스 바이오벤처스'(이하 노바티스)는 최근 몇달 사이 보유 주식 전부를 장외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말 기준 지분율이 5%대였던 노바티스가 주식을 전량 처분하자 장외 가격은 최고 5만원대 후반에서 4만원대 초중반으로 20% 이상 급락했다.

노바티스는 파멥신의 2008년 설립 초창기부터 투자해왔던 주주로 장기간 지분을 보유해왔다. 지난 8월 초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파멥신의 장외주가가 최근 상승하자 지분을 처분하는 것으로 보인다. 벤처캐피탈들이 상장 직전 단계에 놓인 프리IPO 종목을 찾던 중 파멥신을 점찍고 투자에 나선 것도 지분 전량 매각의 단초를 제공했다.

파멥신은 항체 항암치료제 전문 개발 기업으로 장외 기업가치가 3000억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 지난 2016년 상장 예비심사를 받았지만 미래 매출이 불확실하다는 거래소 판단에 따라 미승인 결론이 났다. 이후 2년 만에 다시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현재 파멥신은 항암신약물질 '타니비루맵'을 포함해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등을 개발하고 있어 미래 매출 불확실성에 대한 부분을 상당수 해소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운용업계에서도 이번 파멥신의 기업공개 성공과 향후 주가 상승을 예상하고 베팅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올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 안으로 상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2대주주였던 노바티스가 비교적 싼 가격에 지분을 던져 이번이 좋은 매집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단기간 급락했던 파멥신 주가는 지난주 헤지펀드 운용사들의 집중 매집으로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최근 1~2년 사이 비상장주 투자에 눈길을 돌리는 운용사들이 많아지면서 물량을 구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4만1000원 수준에 거래됐던 장외 가격은 열흘이 지난 현재 5만원대 초반에 안착해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액자산가 자금을 받아 운용하는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프리IPO 단계부터 투자에 참여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주관사 측은 현재 형성된 장외주가 대비 높은 가격에 공모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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