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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돼지' 메디키네틱스, VC 투자유치 무균돼지 생산시설 확충…장기이식 분야 진출 '잰걸음'

정강훈 기자공개 2018-09-11 07:53:34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0일 14: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가 의료·실험용 돼지를 연구·개발하는 메디키네틱스에 투자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Co-GP)하는 'KB-솔리더스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는 최근 메디키네틱스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70억원어치를 인수했다. 2001년 설립된 메디키네틱스는 벤처투자를 처음으로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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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키네틱스는 이종이식용 동물모델 및 비임상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수행 등의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현재는 의료·실험용 미니돼지 마이크로피그(Micropig)를 기반으로 형질전환 동물모델의 개발·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메디키네틱스가 개발한 마이크로피그는 유전자가위 기술(CRISPR)을 이용해 병원균이 없으며 인간과 면역체계가 충돌하지 않도록 형질전환됐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등록된 종이다.

메디키네틱스는 현재까지 무균돼지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술을 갖추는데 집중해왔다. 앞으로의 사업은 돼지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본격적으로 장기이식 분야에 뛰어드는 단계다.

메디키네틱스는 공동 연구기관인 삼성병원의 장기이식센터와 함께 마이크로피그가 이종이식에 적합한 동물인 것을 확인했다. 영장류 비임상시험도 곧 준비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달한 투자금은 미니돼지의 생산시설 확장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현곡사업장 유휴부지에 약 2500두 규모의 사육시설 신축을 설계 중이며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

이번 투자 유치로 미니돼지 연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키네틱스는 영장류 비임상시험이 가능한 국내 기관 및 장기이식센터들과 공동연구협약을 맺고 이종장기의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의 심사를 담당한 오성수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전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돼지 종을 FAO에 등록시켰으며 메디키네틱스처럼 무균돼지를 6개월 이상 살려낼 수 있는 기관은 전세계적으로 흔치 않을 것"이라며 "향후 실적 증대에 대한 기대감과 경영진들의 경영 마인드 등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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