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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옥사이드 개발자' 영입 박차 헤드헌팅사 통해 구인…대형패널 양산 기술 확보 목적

김장환 기자공개 2018-09-13 07:50:0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2일 10: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에 활용할 옥사이드 백플레인(Oxide Back-plane) 기술 확보를 위한 직원 영입에 나섰다. 소형 OLED 부문에서는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기술을 통해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대형 OLED에는 LTPS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데 따른 행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로 인한 핵심 인력 유출을 우려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패널에 적용할 옥사이드 백플레인 기술개발 인력 영입에 최근 공을 들이고 있다. 헤드헌팅사를 통해 해당 인력 구인을 벌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옥사이드 백플레인 기술을 활용한 제품 양산은 국내에서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게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3년 RGB방식 OLED TV를 선보이면서부터 박막트랜지스터(TFT)에 LTPS 기술을 적용했고, 이후로도 해당 기술을 장기간 고수해왔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옥사이드 백플레인 기술을 적용한 TFT를 2013년부터 이미 채택하고 관련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LTPS 기술을 채택했던 건 옥사이드보다 고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LTPS는 전자 이동도가 높고 안정성도 뛰어나다. 단점은 생산원가가 과도하게 높아 대형 OLED 생산에 LTPS 적용시 마진을 맞추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옥사이드를 적용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줄일 수 있어 비용을 그만큼 절감시킬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TPS 기술 고수로 대형 OLED 패널을 적용한 TV 양산에 실패했다.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패널을 납품받아 삼성전자가 그동안 선보였던 QLED TV는 고색상 출력이 가능한 발광다이오드(LED) 적용 제품이었다. 향후 개발 한계가 명확한 패널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대형 올레드 디스플레이 대량 생산을 위해서는 옥사이드 백플레인 TFT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올해 초부터 관련 기술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QD-OLED 개발조직을 만들고 대형 옥사이드 TFT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옥사이드와 LTPS 기술을 접목시킨 최상의 패널을 만들어내는 게 목표다.

향후 옥사이드 대형 패널을 양산하기까지는 상당한 시행착오를 겪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는 지난 5년 동안 해당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왔다. 이를 순식간에 따라잡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이 같은 현실을 인식하고 기술 개발을 서둘러 완료하기 위해 전문 인력 영입에 나섰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헤드헌팅업체를 통해 옥사이드 백플레인 설계개발 인력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며 "대형 OLED에 진출하려고 하는데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관련 기술을 잘 아는 인력을 끌어오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내부에서는 이로 인한 인력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LG디스플레이 한 관계자는 "최근 옥사이드 개발 인력들 다수가 헤드헌팅사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 몇년간 경쟁사 직원을 채용하거나 인력을 스카우트하려했던 시도를 한 적이 없다"며 "공정한 시장경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앞으로도 경쟁사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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