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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PB 센터 늘린다 [PB센터 풍향계] 점포 신설 추진…인력 충원, 별도 평가체계 구축

최필우 기자공개 2018-09-17 09:27:39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2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고액자산가 자산관리 특화 점포를 늘린다. 프라이빗 뱅킹(PB)센터를 신설하고 역량 있는 인력을 충원해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WM그룹은 PB센터 수를 늘리기로 하고 채널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새로운 채널 전략 도입 시점은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자산관리 서비스 브랜드로 '투체어스(Two Chairs)'를 사용하고 있다. 투체어스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고액자산가 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PB센터는 현재 3곳(본점영업부 패밀리오피스, 강남투체어스센터, 부산투체어스센터)이다. 일반 영업점은 투체어스 라운지를 만들어 자산 규모 1억원 이상 고객을 관리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고액자산가 유치를 늘리기 위해 PB센터 신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핵심역량지표(KPI)에서 '1억원 이상 자산가 유치' 항목이 차지하는 비중을 늘리는 등 영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투체어스 라운지별로 1~2명의 프라이빗 뱅커가 배치돼 있으나 자산관리 경험이 부족한 인력이 많아 성과를 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평이다.

우리은행은 올 하반기 도입한 허브앤스포크 제도와 연동해 PB센터 신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허브앤스포크 제도는 같은 영업본부에 소속된 허브지점과 스포크지점이 성과를 공유하게 하는 제도다. 우리은행은 제도를 도입한 19개 영업본부 중 4곳을 PB영업중심형 영업본부로 지정했다. PB영업중심형 허브지점에 프라이빗 뱅커를 추가 배치해 PB센터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경력직 프라이빗 뱅커 채용에 나선 것도 PB센터 확대를 위한 조치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타 은행과 증권사 소속 PB 영입을 늘리기로 했다. 그동안 내부 교육을 통해 인력을 확보하려 했지만 곧바로 고액자산가 영업에 투입할 인력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PB센터 신설과 인력 충원이 이뤄지면 PB센터만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평가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다만 PB센터를 신설하기 위해서는 국내부문 개인그룹과의 논의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WM그룹 직속 PB센터는 강남투체어스센터 뿐이다. 본점영업부 패밀리오피스와 부산투체어스센터는 각 지역 영업본부에 속해 있다. WM그룹이 관리하는 별도의 영업 채널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타 그룹과 조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자산관리 서비스 브랜드의 존재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곤 했다"며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사적인 채널 전략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 자산관리 특화 점포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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