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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엽 SOPOONG 대표 "소셜벤처 생태계 넓혀야" 쏘카 등 36개 기업 배출, 외형보다 '작은 문제' 해결 주력

김은 기자공개 2018-09-14 08:10:02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3일 08: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오피오오엔지(SOPOONG)가 소셜 벤처의 등용문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단순 투자를 넘어 후속 투자를 성사시키면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소셜벤처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서울 성수동 SOPOONG 사무실에서 만난 한상엽 대표(사진)는 "정부와 기업들이 소셜벤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고,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평가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정립해나가고 있다"며 "특정 기업이 사회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기 때문에 소셜벤처 생태계는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상혁
SOPOONG은 2008년 문을 연 국내 유일 소셜벤처 전문액셀러레이터이다. 지속가능하고 근본적인 사회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초기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현재 소셜벤처에 대해 혁신과 모험 등 기업가적인 속성을 통해 수익 창출과 사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청년 일자리창출 등을 목적으로 소셜벤처를 적극 육성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실제 중기부는 소셜벤처 성장에 필요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모태펀드 800억원을 출자해 1200억원 규모의 소셜임팩트 투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셜벤처에 대한 정의와 판별 기준이 모호해 벤처투자자들이 어려움을 겪자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회적가치 평가프레임을 만들고 관련 평가센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과거 소셜벤처들의 경우 매출 규모가 나오기 어렵고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등의 편견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꺼린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최근 다양한 소셜벤처 기업들이 매출 성과를 이뤄내고 있으며, 여기에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어 과거와 달리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소셜벤처의 경우 다른 벤처기업들과 창업목적 자체가 달라 생존율이 높은 편"이라며 "외형보다 소소한 문제 해결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어 재창업률도 높고 지속성이 강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쏘카, 텀블벅, 스페이스클라우드, 자란다 등 36개 소셜벤처를 탄생시켰다. 이중 22개 기업의 후속투자율은 40% 이상에 달하는 소셜벤처 인큐베이터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2016년부터 배치제로 전환해 3개월간 연 2회 상·하반기에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가 스타트업에게는 3000만원의 시드투자와 멘토링, 후속 투자 유치 연계 등을 지원한다.

올 상반기부터는 젠더 관점의 투자 프로세스를 도입해 투자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젠더 평등을 실현하고 있다.

한 대표는 "젠더 관점 프로세스를 도입해 올 상반기 투자한 6개 기업 가운데 절반이 여성 대표가 맡고 있는 기업들로 이뤄졌다"라며 "여성심사역과 여성 창업자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도입했으며 앞으로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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