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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래픽, IPO 공모자금 웃도는 'CB 발행' 해외시장 개척 포석 235억 모집, 한국투자·미래에셋대우·키움證 참여

배지원 기자공개 2018-09-14 08:10:27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3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코스닥 증시에 입성한 에스트래픽이 공모자금을 웃도는 규모의 금액을 전환사채(CB)로 조달했다. 에스트래픽은 이 자금을 해외 시장 개척에 사용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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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래픽은 12일 235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에스트래픽이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로 조달한 213억원 보다 더 큰 규모다. 에스트래픽이 이번에 발행하는 CB에는 10개 기관이 투자에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중소기업은행, 삼성증권, IBK캐피탈, 신한캐피탈, NH투자증권, ST캐피탈 등이 코스닥벤처펀드나 자기자본 계정 등을 통해 에스트래픽에 투자했다.

현재 전환가는 주당 1만 6200원이지만 에스트래픽은 주가 하락에 따른 하향 조정(리픽싱) 옵션을 제공해 전환가의 80%까지는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보장수익은 각각 0%고 만기는 2023년까지 5년이다. 현재 주식 총수 대비 전환사채의 비율은 10.88%로 이번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그만큼의 잠재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에스트래픽은 종업원지주회사로 임직원 등 지분이 60%에 달한다. 이 중 최대주주인 문찬종 대표의 지분이 14.25%로 낮아 이번에 발행한 CB가 전환될 경우 지분율이 더 하락될 수 있다. 6월말 기준 소액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90만 5960주로 약 9.38%의 비중을 차지한다.

에스트래픽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해외시장 개척과 국내 신규사업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에스트래픽은 현재 정책적인 이슈와 4차 산업혁명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에스트래픽은 교통 시스템통합(SI) 기업으로, 남북한 철도협력이 본격화된다면 에스트레픽이 보유한 열차신호와 통신시스템 등의 시스템통합사업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에스트래픽은 철도 부문 신사업으로 상하 개폐형 스크린도어(VPSD)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유럽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이 밖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하이패스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인도 철도교통 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이번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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