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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협력사 연쇄타격…역성장·적자 속출 [스마트폰 부품사 진단]②파트론·코리아써키트 등 적자전환…단일 고객 의존도 높을수록 타격

이경주 기자공개 2018-09-27 07:51:0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9일 15: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에서 거대한 부품 공급체인을 형성하고 있다. 증권가에서 주요 업체로 꼽는 1차 협력사만 75개에 이른다. 2~3차 협력사까지 더하면 그 수는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그만큼 국내 스마트폰 부품사가 국내 제조업의 한축을 이루고 있다.

협력사들은 스마트폰 교체주기 장기화 영향으로 인한 타격을 고객사인 삼성·LG전자보다 크게 받고 있다. 특정 고객에 과도하게 의존해온 사업구조 탓이다. 올 2분기 대다수 업체들이 매출 역성장을 경험했으며 일부 기업들은 영업손실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에서 약 17종의 부품을 조달하고 있다. 공급사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등 종합부품업체를 포함해 주요 업체만 75곳에 이른다. 이들은 대다수가 삼성전자 협력사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생산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LG이노텍과 뉴프렉스 등 일부 업체만 국내 협력사로 두고 있다. 일부 부품사들은 애플에도 부품을 납품하는 계약을 맺기도 한다.

스마트폰 부품사 현황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대다수 부품에 관여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후면 카메라모듈과 FPCB, 메인기판(HDI)용 PCB, 무선충전모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을 납품한다. LG이노텍도 LG전자 스마트폰용 후면 카메라모듈과, HDI용 PCB 등을 공급한다.

나머지 협력사들은 특정 부품을 전문적으로 전담한다. 매출 볼륨이 상대적으로 큰 영역은 카메라모듈과 FPCB(PCB)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용 전면 카메라모듈은 파트론, 파워로직스, 캠시스, 엠씨넥스 등이 공급한다. 파트론과 파워로직스 지난해 매출은 각각 7910억원, 7056억원으로 협력사들 가운데 매출 규모로 손꼽힌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을 제외하고 연간 매출이 7000억원을 넘는 협력사는 많지 않다.

FPCB 공급사는 인터플렉스와 비에이치(BH), SI플렉스, 대덕GDS, 뉴프렉스 등이 있다. FCPB는 휘어지는 기판으로 각종 부품을 전기적으로 연결해주는 이음새 역할을 한다. 종류도 8~9가지로 다양하다. 지난해 인터플렉스는 삼성전자 뿐 아니라 애플까지 고객사로 유치하며 매출이 전년(5756억원)보다 2300억원 가량 늘어난 805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에이치(BH) 매출은 6913억원, SI플렉스 매출 6834억원다.

HDI용 PCB 공급사는 코리아써키트와 대덕전자, 디에이피, 심텍, 이수페타시스 등이 있다. HDI용 PCB는 PC로 치면 메인보드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코리아써키트와 대덕전자는 지난해 매출이 각각 5915억원, 5121억원으로 매출 규모가 상위권이다.

이밖에 △터치스크린패널 △케이스 △무선충전모듈 △카메라렌즈 △오토포커스액추에이터(AFA) △광학필터 △지문인식모듈 △진동모터 △FPCB 소재 △수동부품 △RF케이블 △RF칩 △커넥터(소켓) 등을 국내 협력사가 공급한다.

주요 협력사들은 스마트폰 교체주기 장기화 악재로 올 2분기부터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특히 파트론과 코리아써키트 등은 삼성전자와 같은 단일 고객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탓에 타격을 더 크게 받았다.

파트론과 파워로직스, 캠시스, 엠씨넥스 등 4대 삼성전자 카메라모듈 업체들은 엠씨넥스를 제외하고 올해 2분기 모두 매출이 후퇴했다. 4대 업체 올 2분기 매출합은 6116억원으로 전년 동기(6763억원) 대비 9.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65억원에서 104억원을 36.7% 줄었다.

주요 삼성 카메라모듈 업체 실적

메인벤더 역할을 하고 있는 파트론과 파워로직스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파트론은 같은 기간 매출이 2198억원에서 1700억원으로 22.6% 줄었고, 영업이익은 47억원에서 마이너스 3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파워로직스도 같은기간 매출이 1820억원에서 1636억원으로 10.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2억원에서 46억원을 36.6% 줄었다.

PCB업체들도 상황이 비슷하다. 코리아써키트와 이수페타시스, 디에이피, 심텍, 대덕전자 등 5대 업체 가운데 호황기에 있는 반도체용 PCB를 공급하는 심텍과 대덕전자를 제외하고 모두 매출이 후퇴했다.

코리아써키트는 같은 기간 매출이 1486억원에서 1294억원으로 12.9% 줄었고, 영업이익은 39억원에서 마이너스 9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수페타시스도 올 2분기 매출(1353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4.8%, 영업이익(1억원)은 97.5% 감소했다. 디에이피도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6%, 18.3% 줄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18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4~8% 감소하고, LG전자 출하량 또한 10~20%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업황이 명백히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관련 협력사들도 부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요 pcb업체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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