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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홀딩스, 자회사 부진 극복…공모채 흥행 2.4배 매수주문, 시장 복귀 후 3연속 완판

전경진 기자공개 2018-09-20 17:44:55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9일 18: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주사 하이트진로홀딩스(A-, 안정적)가 올해 첫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달성했다. 지난해 2년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 후 3연속 공모 조달에 성공하고 있다. 주력 자회사 실적 부진에도 공모채 발행 때마다 매수주문 규모는 오히려 커지는 양상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이날 진행된 500억원어치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총 12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트랜치는 2년물 단일 구조였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현재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이번 딜은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했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지난해 2년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 후 3회 연속 오버부킹을 달성하고 있다. 올해는 공모액 대비 2.4배나 많은 기관 주문을 받았다. 지난해 2월 400억원어치 조달 때 1.5배, 7월에는 동일한 금액에 2.1배의 기관 매수주문을 확보했다. 발행 횟수가 늘어날 때마다 투자 수요가 점점 불어나는 양상이다.

자회사 실적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잇따라 공모채 발행에 성공한 점은 고무적이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별도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순수 지주회사다. 특히 자회사 하이트진로에 대한 매출의존도는 올해 6월 기준 99.4%에 달한다.

실제 하이트진로는 맥주사업 부문 실적 악화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15년 1340억원에서 지난해 873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런 여파로 하이트진로홀딩스의 배당금 수익은 2014년 627억원에서 지난해 333억원까지 줄었다.

업계에서는 핵심 자회사인 하이트진로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지만 국내 주류 시장 1위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단 점이 투심을 자극했다는 지적이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소주부문 1위, 맥주부문 2위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또 현재 채권 시장 유동성(투자수요)이 풍부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회사 하이트진로가 실적을 회복하고 있단 점도 기관 수요를 이끌어내는 데 주효했다"며 "올해 지주사들이 잇따라 공모채 흥행에 성공하며 달라진 시장 입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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