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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리드, 팬택에 휘청…리스크 털고 해외법인 정상화 [5G 시대 여는 장비업계]팬택 인수 후 2015~2016년 실적 부진 극심…구조조정으로 통신장비 집중

김성미 기자공개 2018-09-21 08:13:34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0일 16: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쏠리드는 2015년 인수한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 탓에 실적 악화에 시달렸다. 본업인 통신장비사업에서는 꾸준히 실적을 키우고 있으나 자회사인 팬택의 손실을 감당하지 못해 적자의 늪에 빠져 있었다. 다행히 지난해 다시 팬택 지분을 매각, 단말기 사업을 철수함에 따라 올해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쏠리드의 실적은 팬택 인수전과 후로 구분된다.

팬택 인수 전인 2014년까진 비교적 양호한 이익에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2006년 매출 1000억원 벽을 넘은 쏠리드는 일찌감치 해외 시장을 두드리며 매출 2000억원을 넘봤다.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2012년 매출 1515억원, 2013년 1720억원을 넘었고 2014년엔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다. 1998년부터 통신장비사업에 진출한 쏠리드는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2012년 125억원, 2013년 191억원을 기록해 이익률도 8%, 11% 등 꾸준히 올랐다. 2014년 16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놓았다. 전년 보단 소폭 줄었지만 8%대의 영업이익률은 업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문제는 2015년 10월 팬택 인수였다. 팬택 인수를 통해 야심차게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했지만 오히려 부담이 됐다. 쏠리드는 팬택의 부진으로 매출 성장에도 적자의 늪에 빠졌다.

쏠리드는 당시 옵티스와 손잡고 에스엠에이솔루션홀딩스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법정관리 중이던 팬택을 496억 원에 인수했다. 에스엠에이솔루션홀딩스는 팬택 지분 100%를 보유하고 쏠리드는 해당 SPC 지분 96%를 보유, 사실상 팬택 지배주주에 올랐다.

쏠리드는 SPC 출자금과 대여금, 채무 지급보증 등을 통해 팬택에 직간접적으로 1000억원 이상을 쏟아 부었다. 팬택은 쏠리드에 인수된 후 신제품 개발 등에 돌입하며 적자만 키웠다. 쏠리는 2015년 매출 1900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줄긴 했으나 2016년 2915억원으로 전년대비 53%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015년 45억원으로 급감한데 이어 2016년에는 513억원이라는 적자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충격은 더 컸다. 2016년 순손실 714억원을 기록하자 사업정리를 검토할 수밖에 없게 됐다. 실적 악화로 쏠리드의 재무구조까지 악화된 탓이다. 2014년 105%에 이르던 부채비율은 2015년 214%, 2016년 343%로 뛰어올랐다. 팬택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외부 차입을 늘리면서 재무상태가 악화됐다.

결국 2017년 10월 팬택 지분을 모두 매각하면서 통신장비사업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여전히 단말기 사업 철수 여파가 실적에 일부 영향을 주고 있으나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까진 적자를 기록했으나 하반기 흑자전환으로 돌아설 것으로 점쳐진다.

그동안 손실을 내던 해외법인들도 매출 확대와 함께 흑자로 전환되면서 전반적인 실적 개선도 전망된다. 쏠리드 일본 법인은 2016년, 미국 법인은 지난해 이익을 내놓기 시작했다. SOLiD JAPAN Inc.은 지난해 8516만원이라는 순이익을, SOLiD GEAR Inc.는 8억9724만원의 손이익을 달성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팬택 매각으로 실적 악화 리스크를 털어낸데 이어 해외법인의 실적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5G 상용화로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쏠리드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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