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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 케이뱅크 유상증자 참여 내달 1200억 유증에 500억 투입 검토…인터넷은행에 외부 FI 참여 첫 사례

한희연 기자공개 2018-09-21 08:29:05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1일 0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의 주주로 참여한다. 케이뱅크가 내달 진행할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외부 재무적투자자가 인터넷은행의 자본 확충에 참여해 투자자 풀을 넓히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내달 진행될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자본 부족으로 대출을 중단하는 등 그동안 자본 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케이뱅크의 현재 자본금은 3800억 원 규모다. 지난달 1500억 원을 목표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시도했지만 대부분의 주주사 불참으로 300억 원만 전환주 형태로 증자했다.

케이뱅크는 내달 나머지 1200억 원을 증자, 5000억 원의 자본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내년까지 1조 원의 자본을 만드는 것이 큰 목표다. 이를 위해 일단 내달까지 5000억 원의 자본금을 만들어, 은산분리 규제 완화 법 발효 이후 KT주도의 자본확충이 본격화되기까지의 시간을 벌고자 하는 복안이다.

20일 은산분리 규제 완화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KT 주도로 케이뱅크의 자본을 늘리는 것은 빨라야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하 것으로 보인다. 법안이 통과됐으나 대통령 시행령도 나와야 하고 대주주 적격성 판단도 거쳐야 하는 등 통과해야 할 절차가 많기 때문이다.

케이뱅크 출범 이후 증자 필요성은 계속 제기됐다. 하지만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주요 주주는 그동안 케이뱅크 증자에 미온적인 태도를 유지해 왔다. 케이뱅크로써는 긴급수혈을 위해 PEF 등 외부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당초 유력한 참여 후보는 MBK파트너스였다. 하지만 당장 내달 유상증자에는 IMM PE만 참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알려졌다.

내달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증자와 제3자 배정 증자가 함께 이뤄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중 IMM PE의 증자 참여 금액은 500억 원이다. 재무적 투자자의 금융회사 지분 참여 가능 범위가 10%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700억 원은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기존 주요 주주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IMM PE은 우리은행의 지분 6%를 보유한 과점주주로, 은행 등 금융업 투자 경험이 풍부하다.

이에 대해 IMM PE는 "그동안 금융회사 투자에는 적극적으로 검토했던 상황이니까 케이뱅크 관련해서도 그런 말씀이 나온 거 같다"며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 여러 회사를 두루 보고 있고 케이뱅크로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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