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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지속' 롯데네슬레, 이사회 멤버 대폭 교체 6명 중 4명 신규 선임..네슬레 측 이사진 전원 변경

박상희 기자공개 2018-09-27 08:36:41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1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네슬레코리아가 2014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외국계 이사진을 전원 교체했다. 네슬레(Nestle)본사에서 파견한 이사회 멤버가 모두 바뀐 것이다. 롯데네슬레는 연초 대표이사도 교체했다. 이같은 경영진 변화는 설립 이후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경영 실적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그룹과 네슬레의 합자회사인 롯데네슬레코리아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6인으로 구성된다. 사외이사나 기타비상무이사가 없다. 이사회 구성은 롯데그룹 측 경영진 3명과 네슬레에서 파견한 인물 3명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원래 롯데 측 4명과 네슬레 측 2인이었던 이사회는 2015년 6월부터 각각 3명의 이사진을 구성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지분율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롯데지주와 네슬레에스.에이.가 롯데네슬레 지분 절반씩을 보유하고 있다. 당초 롯데네슬레는 롯데푸드와 네슬레가 각각 50%를 투자해 설립한 합작회사로 출발했다. 지난해 롯데푸드가 인적분할하면서 투자부문을 롯데지주에 넘기면서 롯데네슬레 주주가 롯데푸드에서 롯데지주로 바뀌었다.

현재 롯데 측 사내이사는 강성현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 김태완 롯데건설 상무보(롯데물산·롯데렌탈·롯데피에스넷 겸직)가 맡고 있다.

네슬레 측 사내이사는 어완 뷜프, 마이클 브리너, 토마스 켈러 등이 맡았다. 어완 뷜프는 네슬레의 한국법인 네슬레코리아 유한책임회사의 대표였고, 마이클 브리너는 네슬레 에스.에이. 임원이었다.

최근 네슬레 측 3명 이사진은 베른하르트 슈테판, 카스텐 퀴메, 윤오 등으로 교체됐다. 네슬레코리아 대표가 어완 뷜프에서 카스텐 퀴메로 바뀌는 등 네슬레 본사 인사조치에 따른 변화다. 2014년 롯데네슬레 출범 이후 처음으로 네슬레 측에서 대대적인 이사진 변화를 꾀한 것이다.

마이클 브리너는 네슬레코리아 설립 당시부터 이사회 멤버였다. 어반 뵐프는 2015년부터 사내이사를 맡아왔다. 토마스 켈러는 2016년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세 명 모두 중임을 통해 오랜 기간 롯데네슬레 이사로 활동했다.

롯데그룹은 연초 인사에서 출범 당시부터 CEO를 맡아온 롯데푸드 출신의 이상률 전 대표에 이어 롯데쇼핑 H&B사업본부 출신의 강성현 대표를 롯데네슬레 CEO로 임명했다. 설립 이후 4년 만의 대표이사 교체였다. 대표이사에 이어 네슬레 측 사내이사 모두 교체되면서 롯데네슬레 이사회와 경영진은 대폭 변화를 겪게 됐다.

이사진 교체는 회사 설립 이후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경영 상황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롯데네슬레는 지난해 매출액 2829억원, 영업손실 117억원, 당기순손실 208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2015년 2737억원, 2016년 2836억원, 2017년 2829억원으로 둔화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결손금 규모는 742억원에 달한다.

롯데네슬레 관계자는 "네슬레 측에서 최근 이사회 멤버 변경을 통보했다"면서 "사내이사 3명이 한꺼번에 교체된 배경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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