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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IPO 시장…'CJ CGV 베트남'에 쏠린 눈 [Weekly Brief]카카오게임즈 철회에 크리스F&C 미매각 덮쳐…빅딜 무산 속출

신민규 기자공개 2018-09-28 08:17:58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7일 06: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빅딜 무산에 청약 미매각까지 겹친 탓에 IPO 시장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내달 유일하게 예정된 CJ CGV 베트남홀딩스 IPO가 분위기 반전에 긍정적 역할을 할 지 시장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CJ CGV 베트남홀딩스는 내달 1일부터 3주간에 걸쳐 IPO 수요예측 흥행을 위한 국내외 기업설명회에 돌입할 예정이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은 내달 1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공모청약은 24~25일이고 납입일은 29일이다.

CJ CGV 베트남홀딩스는 공모가를 1만8900원~2만3100원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1080억~1320억원 안팎이다. 할인율을 적용한 상장후 예상 시가총액은 2700억~3300억원 사이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신한금융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이 맡았다.

회사 매출액은 상반기 749억원으로 연환산시 지난해 대비 17%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4억원, 48억원으로 연환산시 같은 기간 대비 30%, 12% 올랐다.

회사는 상반기 기준 베트남 전국 박스오피스(전국 57개 극장, 347개 스크린 보유) 약 4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배급 부문에서도 69%의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베트남법인의 상장 성사는 그룹 내 해외법인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 법인인 CGI홀딩스의 IPO는 내년 시점으로 이미 가시화된 모습이다. 중국법인의 기업가치는 조단위 밸류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만 CGI홀딩스는 국내 시장보다 홍콩 상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달 IPO 업계가 최악의 구간을 지나고 있는 상황이라 공모 흥행을 이끌지는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대어급 딜로 주목받았던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한국거래소 예비심사승인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장계획을 철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패스트트랙(상장 간소화 절차)을 거쳐 심사 승인을 받았지만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감리가 장기화되면서 발목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중대형 코스닥 딜이었던 크리스F&C의 경우 수요예측 부진에도 공모 절차를 강행했다가 미매각이 나면서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크리스F&C는 공모가 밴드를 3만4000원~3만8200원으로 제시해 수요예측에 나선 결과 7.8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밴드 하단을 하회하는 3만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지만 일반청약에서 0.57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일반청약 물량(231억원) 가운데 72%인 150억원 가량의 실권 물량이 발생했다. 주관사 중 하나인 KB증권은 130억원의 인수물량을 2개월간 자진 보호예수 설정했다.

이 밖에도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노렸던 SK루브리컨츠와 HDC아이서비스가 상장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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