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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스코스메틱 IPO, 고객사 엘앤피 영향은 공모규모 1000억대, 내달 중순 예심청구…코스메카코리아 이후 2년만

신민규 기자공개 2018-10-02 07:45:38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7일 11: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사개발생산(ODM) 업체인 이시스코스메틱이 내달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마스크팩 브랜드를 운영하는 엘앤피코스메틱의 OEM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엘앤피코스메틱의 실적이 다소 꺾이긴 했지만 이시스코스메틱의 성장성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시스코스메틱은 늦어도 내달 중순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맡고 있다.

예상 공모규모는 1000억원대 안팎으로 동종업계에선 중대어급 딜로 분류된다. 시장에선 이시스코스메틱의 예상 몸값을 약 4000억원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예상 순이익에 주가수익비율(PER) 25배 안팎을 적용한 수치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7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5.9% 가량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72억원에서 106억원으로 1.4배 늘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0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시스코스메틱의 높은 실적은 고객사 중 하나인 엘앤피코스메틱의 덕이 컸다. 엘앤피코스메틱의 매출 기여도는 전체의 50%를 넘지 않지만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서 전방산업인 엘앤피코스메틱의 실적에 따라 이시스코스메틱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엘앤피코스메틱의 경우 당초 IPO를 먼저 추진해왔지만 중국의 사드(THAAD) 보복 여파 이후 일정이 표류중이다. 실적 역시 다소 꺾여 최근 성장가도를 밟고 있는 경쟁사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난해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286억원, 813억원을 올렸다. 한 해 전 대비 20%, 40% 가량 하락한 수치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1014억원에서 480억원으로 50% 이상 줄었다. 절대적인 수치면에선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추세상으로는 회복이 더딘 것이다.

시장에선 이시스코스메틱이 다소 몸값을 낮추더라도 상장 시기를 더이상 늦추기 힘들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을 제외하더라도 고객사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돼 성장성 면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화장품 OEM·ODM 기업이 코스닥 상장에 나선 것은 코스메카코리아 이후 이시스코스메틱이 2년만에 처음이다. 코스메카코리아의 경우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에서 573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 역시 최상단으로 결정돼 724억 원의 공모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일반 청약경쟁률에서 2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린 바 있다.

이시스코스메틱이 공모에 흥행할 경우 동종업체에선 솔레오코스메틱이 상장에 나설 예정이다. 솔레오코스메틱은 지피클럽 등을 유력 고객사로 두고 있다. 그동안 100억원대 매출을 보였으나 최근 고객사 실적이 급등한 영향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선 올해 매출액이 8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 상장 첫해에 1000억원대 매출을 기대해볼 수 있는 셈이다. 목표를 달성할 경우 이시스코스메틱과 실적을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출액은 18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억원, 15억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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