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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바이오' IPO 착수, 기술성평가 신청 기술특례상장작업 착수…VC 투자 회수 기대

김은 기자공개 2018-09-28 08:01:21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7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혈액기반 진단 바이오벤처기업 '피플바이오'가 코스닥 상장 작업에 착수한다. 피플바이오의 코스닥 상장이 본격화된 가운데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들의 회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피플바이오는 이달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첫 관문인 기술성 평가를 신청했다. 기술성 평가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두 곳에서 기술 완성도와 인력 수준, 성장 잠재력 등을 평가받는다. 두 곳으로부터 BBB등급 이상, 적어도 한 곳에서는 A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통상 기술성 평가는 2개월 가량 소요된다. 이를 통과하면 6개월 이내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심사과정에서 경영성, 이익요건 기준을 면제받아 상장이 수월해진다. 지난해 말 피플바이오는 키움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며 본격적인 상장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상장 작업이 별탈없이 진행된다면 이르면 연내 혹은 내년 초 코스닥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피플바이오는 2002년 설립 이후 광우병 혈액 진단 분야의 개발을 거쳐 퇴형성 뇌질환의 혈액 진단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소량의 혈액으로도 알츠하이머(AD) 진단이 가능한 원천기술 MDS(Multimer Detection System)를 자체 보유하고 있다.

MDS는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특정 단백질의 뭉쳐진 형태를 측정하는 시스템으로 알츠하이머를 비롯해 파키슨병, 크로이츠펠트·야곱병, 프리온병으로 적용이가능해 바이오 업계의 관심이 높다.

벤처캐피탈 업체들 역시 회사가 보유한 원천기술과 관련해 향후 확대되는 치매 치료 시장의 선점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투자를 지속해왔다. 기술특례 상장이 본격화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 가능성도 높아졌다.

피플바이오는 강성민 대표가 최대주주로, KTB네트워크, SV인베스트먼트, 보광창업투자, LSK인베스트먼트, BHN인베스트먼트, 위드인베스트먼트 등 10개 이상의 벤처캐피탈업체들이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2006년 10억원을 피플바이오에 투자한데 이어 2016년 KTBN 7호 벤처투자조합을 통해 18억2000만원을 재투자했다. BNH인베스트먼트도 2016년 피플바이오가 발행한 9억원 어치의 전환상환우선주(RCPS)와 보통주 1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이외에 지앤텍벤처투자와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등도 2016년 각각 9억1000만원가량의 RCPS를 인수한 바 있다.

강성민 대표가 이끄는 피플바이오는 최근 혈액으로 알츠하이머 치매를 진단하는 보조키트를 개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중앙대병원에서 임상시험을 마쳤고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받았다. 내년 국내 아산병원과 세브란스 등 대형 병원을 대상으로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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