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1837억 인수' 까사미아, '고객집객·실적 증대' 노림수 [신세계 신사업 점검]⑥그룹사 유통망 활용·3년간 253억 투자…가구업 확대 나설까

노아름 기자공개 2018-10-04 13:16:00

[편집자주]

신세계그룹이 대형마트, 백화점을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발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한계에 부딪친 유통업계에서 신세계그룹은 새로운 성장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이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는 신세계그룹의 신사업과 그 성과를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7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싼 가격에 사왔다며 '오버페이' 논란이 일었던 까사미아는 신세계그룹 편입 이후 순항하고 있을까. 우선 까사미아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비롯해 그룹사 유통망에 신규 매장 출점을 시작한 단계로 향후 물류센터 확충을 비롯한 성장 토대를 닦는 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가구·인테리어 매력도 높아…그룹사 유통망에 입점

㈜신세계는 까사미아 지분 92.45%를 1837억원에 취득했다. 2016년 기준 까사미아 인수가에 반영된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는 14~15배였다. 이는 당시 이랜드그룹 모던하우스에 적용된 멀티플 12.3배를 웃돌아 시장에서는 까사미아가 비싼 값에 인수됐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이후 유통업계의 이목은 신세계그룹이 거금을 들여서 사들인 까사미아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지에 모였다. 가장 기본적인 전망은 그룹사가 까사미아를 주요 테넌트(임차인)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동안 까사미아는 직영점과 대리점 가두매장을 중심으로 영업해왔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내 입점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는 까사미아 확장성을 점쳐볼 수 있는 대목으로 꼽혔다. 기존과는 달리 향후 까사미아가 백화점 입점을 통해 시장점유율(M/S)을 늘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홈&리빙 사업부문은 매력적인 인수합병(M&A) 매물로 꼽혀왔다. 가구를 비롯한 인테리어 유관 분야는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업군이다. 일례로 MBK파트너스는 모던하우스 인수 이후 홈플러스 내 모던하우스 매장 출점에 속도를 냈다.

까사미아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까사미아는 가정용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등 패브릭 상품을 판매해왔다. 기본적으로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고양점을 비롯해 복합쇼핑몰, 백화점 등 자사가 이미 갖춰둔 유통채널에 까사미아를 속속 입점시키며 유통사업자의 집객력 강화와 까사미아의 실적 증대 등 일석이조 효과를 도모하고 있다.

까사미아 매출 증감추이

◇신세계, 가구업 본격 확대 모색하나

신세계그룹사 유통망 입점 확대 이후 넥스트 스텝(Next step)은 무엇일까. 유통업계에서는 까사미아가 자체적 물류센터 확보를 통해 재고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방안을 찾아나설 것으로 내다본다. 현재 까사미아는 경기도 용인시에 물류센터를 소유하고 있으며, 경상남도 등에 임차 방식의 매장이 있다.

향후 투자 규모를 감안하면 까사미아는 내년까지는 통상적인 수준의 영업활동을 이어간 뒤 2020년을 기점으로 물류망 확보를 포함해 본격적 사업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까사미아는 올해 26억원의 투자 계획이 있으며 이듬해(25억원), 2020년(202억원) 등 향후 3년(2018~2020년)간 총 253억원의 투자 계획을 잡아두고 있다.

이외에도 사업영역 확대 등을 도모하고 있는 모습이다. 까사미아는 컨설팅과 B2B(기업 간 거래) 분야로의 확장 계획을 세워두고 있둔 가운데 순차적 투자를 통해 사업 확대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리딩 사업자와의 M/S 격차는 까마시아가 풀어야 할 숙제다. 가정용 가구시장은 부엌가구, 인테리어(욕실·마루·조명·창호) 등으로 나뉜다. 한샘은 특히 부엌 분야서 80% 이상(비메이커 제외)의 M/S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자체 추산한다. 올 상반기 기준 까사미아의 매출은 310억원으로 ㈜신세계 종속·관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로 미미하다.

운영자금 확보 및 사업확대를 위한 최대주주의 자금지원이 이어질 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어렵다. 신세계그룹이 까사미아를 단순히 백화점 브랜드 구성을 보완하는 역할로 한정할지 혹은 편의점(이마트24) 못지않게 해당 사업군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는 발판으로 삼을지에 따라 실탄 투입 규모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까사미아 투자계획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