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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합병 딜 종횡무진…대기업집단 계열 정비 '특수' [M&A/합병·분할·JV] CJ오쇼핑·한일시멘트·한화시스템 등

진현우 기자공개 2018-09-28 22:37:29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8일 1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8년 3분기에도 국내 대기업 계열사들 간 분할과 합병 거래가 활발히 이어졌다.3분기 중에만 완료기준 거래가 14건 추가됐다.

2018년 3분기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합병·분할(JV 포함) 거래규모는 완료기준과 발표기준이 각각 26조4112억원, 2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건수로는 35건과 34건으로 집계됐으며 대기업 계열사 간 합병·분할 거래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분할합병
출처: 더벨 플러스

이번 3분기는 지난 상반기 이뤄졌던 합병·분할 작업이 완료된 딜이 많았다. 특히 대기업들이 계열사를 중심으로 진행한 사업 구조 재편이 눈길을 끌었다. △CJ오쇼핑의 CJ E&M 흡수합병 △한화시스템의 한화에이치솔루션 합병 △롯데쇼핑의 롯데닷컴 합병 등이 3분기에 모두 마무리됐다.

완료 기준 거래 규모가 가장 컸던 건은 CJ오쇼핑의 CJ E&M 흡수합병이다. 거래 규모는 3조7957억원으로 광장과 세종이 법률자문을 맡았다. 흡수합병 기일은 7월 1일부로 거래가 종결됐다. CJ오쇼핑은 미디어와 커머스의 유기적 협력으로 신규 사업모델 창출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분할 거래에선 한일시멘트의 인적분할과 현대그린푸드의 IT사업부문 물적분할이 상위에 랭크됐다. 구 한일시멘트는 분할 신설회사인 한일시멘트가 시멘트·레미콘 사업부분을 영위하고 분할 존속회사는 한일홀딩스로 사명을 바꿔 7월 1일부로 거래가 종결됐다. 삼성증권이 자문한 한일시멘트 분할 작업은 거래규모 7250억원으로, 이는 3분기 기준 2위에 해당한다. 현대그린푸드도 IT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현대아이티앤이를 신설했다. 김앤장이 법률자문을 맡았다.

합병분할 거래순위
출처: 더벨 플러스

합병 거래에서 가장 두드러진 자문 실적을 거둔 로펌은 법무법인 광장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광장과 김·장 법률사무소(김앤장)는 나란히 발표기준, 완료기준 1위를 차지했다. 김앤장 뒤를 바짝 쫓던 광장은 마침내 2018년 3분기 누적 기준 모든 부문에서 1위 자리에 올라섰다.

광장은 3분기 누적 거래규모(완료기준) 13조7860억원, 건수는 9건을 기록했다. 조정점유율은 47.61%를 기록했다. 김앤장은 거래규모 5조3820억원, 건수는 8건을 기록했다. 광장과 김앤장은 거래건수는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광장이 거래규모에서 김앤장을 앞질렀다.

광장은 발표기준 3분기 누적 거래규모도 9조3000억원으로 김앤장의 2배 이상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더벨은 타임 차지(수임료가 업무 시간에 비례하는 방식)로 수임료가 지급되는 로펌 특성에 맞춰 자문금액과 건수를 동시 반영한 조정점유율로 순위를 매기고 있다.

하반기 관전 포인트는 광장이 지금의 추세를 이어가 2018년 분할·합병 부문 왕좌의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여부다. 광장은 JB금융지주가 지분을 교환해 광주은행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거래도 자문하고 있다. 다만 김앤장이 4분기 막판 스퍼트를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섣불리 1위를 예약해 놓았다고 보긴 힘들다.

3위는 법무법인 세종이 차지했다. 세종은 3분기 누적기준 합병·분할거래에서 2조4000억원, 7건을 기록해 조정점유율 21.48%를 차지했다. 세종은 최근 카카오가 커머스 사업부를 분할해 카카오커머스를 설립하는 거래에서 법률자문을 수행했다. 거래규모는 243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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