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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OONG, '젠더 관점' 투자심사 기준 강화 와일드카드 제도 도입 등 3가지 기준 추가

김은 기자공개 2018-10-04 08:20:08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2일 12: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유일 소셜벤처 전문 액셀러레이터 'SOPOONG'이 젠더 관점의 투자 프로세스를 도입하며 여성창업가 기업 투자 유치를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OPOONG은 최근 기존 투자 심사 기준에 젠더 관점의 투자 심사 기준을 추가로 도입하고 향후 더욱 확장하기 위한 제도개선에 나섰다. 기존 투자 심사기준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임팩트, 사업성·시장성, 팀 역량, 조직문화, 심사역 철학 등 5가지이다.

하지만 올 상반기부터는 기존 투자 심사 기준에 '여성의 자본접근성 확대', '젠더관점의 업무 환경 구성', '여성을 이롭게하는 제품이나 서비스' 등 3가지 젠더 관점의 기준을 추가했다. 예를 들어 대표자 혹은 공동 대표가 여성인가, 주요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여성 경영진의 비율은 어떻게 되는가, 여성의 삶의 질을 위한 제품 혹은 서비스인가 등이 주요 심사 항목이다.

특히 서류 평가에서부터 여성이 대표자인 팀을 서류지원상의 최소 여성 비율 이상으로 선발한다. 이어 경영진이 2인 이상의 여성인 경우 서류 평가 통과를 우선 검토한다. 아울러 사회적 가치가 충분하나 비즈니스 모델이 약할 경우, 대표자 포함 경영진의 2인 이상이 여성이면 투자 심의에 직행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 제도도 도입했다.

특히 사전 액셀럴레이팅에는 주로 창업팀의 의사결정권자만 참석하기 때문에 모든 구성원을 만날 기회가 없었다. 따라서 최소 1인 이상의 여성 구성원이 참석한 실사를 통해 젠더 관점의 업무 환경 여부를 직접 확인한다. 또 투자 심의에 오른 기업들 중 최종 기업을 선발할 때에는 최소 여성대표자인 기업 1개 이상에 투자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SOPOONG은 이같은 젠더 관점의 투자 심사 기준을 올 상반기 처음으로 도입한 이후 가시적인 성과도 얻어냈다. 실제 올 상반기 액셀러레이터 투자 프로그램에 지원한 여성창업팀(남성공동대표 포함)은 전체의 30%로 지난해 하반기 19.2%보다 대폭 상승한 결과를 얻었다. 서류 심사결과에서도 선발팀의 43.8%가 여성대표 기업이었으며, 최종 투자 심의에 진출한 팀 가운데 여성창업자 비율은 42.9%에 달했다.

최종적으로 올 상반기 SOPOONG이 투자한 6개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여성 대표가 맡고 있는 기업들로 이뤄졌다. 향후 젠더 관점의 투자 심사 기준을 더욱 강화하고 개선함으로써 젠더 평등을 실현해나갈 방침이다.

소셜벤처 SOPOONG은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스타트업을 위해 2008년 설립된 액셀러레이터다. 현재까지 총 36개 기업에 투자했다. 총 기업가치는 약 5275억원이다. 투자 기업 생존율은 92%에 달한다. 최근 정부가 청년 일자리창출 등을 목적으로 소셜벤처를 적극 육성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실제 중기부는 모태펀드로부터 800억원을 출자해 1200억원의 소셜임팩트 투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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