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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투체어스 프리미엄' 신설…초고액자산가 초점 '자산관리 특화점포-영업점 라운지' 이원화…PB 충원·전용상품 공급

최필우 기자공개 2018-10-08 09:00:39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2일 14: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에 집중하는 별도의 프라이빗 뱅커(PB) 영업 채널을 구축한다. 특화 점포 이용가능 기준을 높이고 전용 상품을 공급해 일반 영업점 라운지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년부터 자산관리 특화 점포를 '투체어스 프리미엄'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투체어스 프리미엄 점포를 늘리고, 일반 영업점 내 투체어스 라운지와 별도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현재 PB영업점과 FA영업점에 투체어스 라운지를 만들어 고객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PB영업점과 FA영업점은 각각 39곳, 683곳으로 PB 또는 PB 아래 직급인 FA(Financial advisor)가 1~2명씩 배치돼 있다. 현재 자산 규모가 1억원 이상이면 PB영업점과 FA영업점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이 투체어스 프리미엄 점포로 구분하려는 곳은 본점영업부 패밀리오피스, 강남투체어스센터, 부산투체어스센터 등 3곳 정도다. 이 점포들은 기업 오너나 유명 연예인을 비롯한 고액자산가 자산관리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른 영업점과 마찬가지로 자산규모 1억원 이상이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지만, 투체어스 프리미엄으로 전환 후에는 이용가능 기준이 3억원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향후 투체어스 프리미엄 채널이 자리를 잡으면 기준 금액을 더 높여 초고액자산가 영업에 집중한다는 심산이다.

우리은행 WM그룹은 그동안 자산관리 특화 점포와 일반 영업점을 구분하지 않고 관리해 왔다. 고액자산가 특화 채널을 강화하는 것보다 전사적으로 일관된 자산관리 전략을 추진하는 게 낫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현행 방식으로는 자산관리 비즈니스 성장을 이어가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펀드 판매 수수료수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15% 증가하는 등 금융상품 판매 실적은 개선되고 있지만, 신규 고액자산가 유치가 미미한 데다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자산관리 서비스의 존재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에 서울 강남권을 비롯한 고액자산가 밀집 지역에 핵심 점포를 두고, 서비스와 마케팅을 강화해야 타사와 경쟁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우리은행은 내년 투체어스 프리미엄 점포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WM그룹 관계자들은 최근 특화 점포 신설을 위해 강남, 판교 일대의 입지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특화 점포 확대에 맞춰 외부 PB 채용과 사모펀드 공급을 늘리고, 중장기적으로 투체어스 프리미엄 PB를 대상으로 하는 별도 평가체계도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구체적인 방안은 준비중인 단계지만 투체어스 프리미엄 채널을 신설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혔다"며 "지주사 전환 후 복합점포를 도입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전반적인 채널 전략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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