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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금 불린 KTB운용, 중간배당제 도입 상반기 말 기준 200억 웃돌아…최근 임시주총 정관 변경

이효범 기자공개 2018-10-08 08:56:15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2일 14: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자산운용이 반기기준으로 배당을 실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올 상반기 대규모 순이익을 달성해 이익잉여금을 쌓아둔 만큼 앞으로 배당 시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힌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은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중간배당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앞으로 반기말 또는 연말 기준으로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게 한 조치다.

이번 결정은 향상된 영업실적과도 연관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KTB자산운용은 상반기동안 영업수익 327억원, 영업이익 162억원, 순이익 12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은 139.49%,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91.52%, 329.65%씩 증가했다.

작년 상반기 순이익이 29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들어 6월말까지 벌어들인 순이익은 100억원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꾸준히 중국·글로벌4차산업1등주펀드와 공모형 코스닥벤처펀드 흥행 등이 실적 향상에 주효했다. 또 만기도래한 부동산펀드의 자산매각과 이에 따른 성과보수가 실적에 반영돼 적잖은 돈을 벌었다.

KTB자산운용의 배당재원인 미처분이익잉여금은 2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말까지만해도 69억원에 그쳤으나 상반기에만 130억원 가량 증가한 셈이다.

KTB자산운용은 그동안 매년 배당을 실시하진 않았다. 결산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5년간인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 2번의 배당을 실시했다. 2013년 3월말(3월말 결산) 현금배당총액은 66억원이었고, 2016년말 기준으로(12월말 결산) 30억원을 배당했다.

지배구조상 KTB자산운용의 배당금은 거의 대부분 모회사인 KTB투자증권으로 유입된다. KTB자산운용의 주주는 2018년 상반기말 기준 보통주 지분 98.2%를 보유한 KTB투자증권이다. 나머지 보통주 지분 1.8%는 운용사의 자사주다. KTB증권은 배당우선주도 73만2758주를 전량 보유하고 있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중간배당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며 "앞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할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올해는 상반기 결산이 마무리된 만큼 내년부터 중간배당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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