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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 합병 후 첫 자사주 매입 이완근 회장 차녀로 15년 재직 '그룹 후계자'…책임경영 의지 천명

강철 기자공개 2018-10-04 08:21:5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4일 08: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가 자사주를 취득했다. 2016년 말 통합 신성이엔지로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이뤄진 지분 매입이다. 책임 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시장에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지선 대표는 최근 약 2억2000만원을 들여 신성이엔지 주식 16만8400주를 장내에서 취득했다. 매입 후 이 대표의 신성이엔지 지분율은 0.06%(10만8743주)에서 0.16%(27만7143주)로 상승했다.

이 대표가 신성이엔지 주식을 매입한 것은 2016년 12월 단행된 신성솔라에너지·신성이엔지·신성FA 합병 이후 처음이다. 합병 과정에서 존속법인인 신성이엔지 주식을 일부 받긴 했으나 이후 사재를 출연해 자사주를 확보한 적은 없었다.

1975년생인 이 대표는 이완근 신성이엔지그룹 회장의 차녀다. 서강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친 후 2002년 신성이엔지에 입사했다. 15년 넘게 재직하며 전략·기획, 재무, 경영지원 등의 업무를 두루 거쳤다.

그는 2016년 신성이엔지 대표에 올랐다. 이후 3사 합병, 채권단 자율협약 조기 졸업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신성FA의 분할·매각을 주도하며 재무구조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소탈한 리더십을 선보이며 신성이엔지 직원들의 조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동생인 이정훈 우리기술투자 대표와 함께 앞으로 그룹을 이끌어갈 후계자로 꼽힌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이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의 '책임 경영' 의지를 시장에 천명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최고 경영자로서 시장에서 제기하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보인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신성FA 분할·매각 이후 당사의 재무 건전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일부에서 성장성과 재무 리스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 대표가)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성장 가능성에 대한 경영진의 굳건한 믿음을 보여주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가 많은 지분을 매입한 것은 아니나 2016년 합병 이후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의 첫 장내 매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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