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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운용 "카타르 자산 손절매 안해"…만기보유 결정 5일 수익자총회 개최, 환매 연기 불가피 전망

최은진 기자공개 2018-10-12 09:56:07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5일 16: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자산운용이 머니마켓펀드(MMF)에 편입한 카타르 ABCP를 손실을 보면서까지 무리하게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시장이 정상화되지 않는 한 만기까지 보유하겠다는 생각이다. 결국 투자자들의 자금 환매는 계속 연기될 수밖에 없게 됐다.

5일 DB운용은 'DB 다같이 법인 MMF 제1호'에 편입된 자산의 처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수익자 총회를 열었다. 이 펀드에 편입된 '카타르 국립은행(QNB) 정기예금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처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수익자 총회에는 펀드 발행좌수의 85.7%가 참석했다.

DB 다같이 법인 MMF 1호는 문제가 된 카타르 ABCP를 1조6000억원, 약 30%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터키와 미국 간 무역분쟁으로 카타르까지 불확실성이 전이되자 시장에서 해당 자산 거래는 계속 불발됐다.

DB운용은 더 이상 환매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지난 8월 29일부터 환매중지를 공식화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카타르 자산 외 정상 자산 매각을 요청한 것에 응답하는 정도의 대응만 하고 있다. 정상 자산은 대체적으로 만기가 짧은 자산이기 때문에 DB 다같이 법인 MMF 1호는 가중평균 듀레이션 규제도 위반하고 있다.

DB운용은 이날 자리에서 손실을 보면서 평균 매입단가 이하로 무리하게 카타르 자산을 매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수익자들에 밝혔다. 만일 매매 시장이 정상화 되지 않으면 카타르 ABCP를 만기까지 보유하고 만기 상환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참석한 수익자들이 관련 계획안에 99% 찬성표를 던지면서 해당 안건은 가결됐다.

이에 따라 수익자들은 시장이 정상화 되거나 카타르 ABCP 만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투자금 전액을 돌려 받지 못하게 됐다. 향후 정상 자산에 한해서만 투자 비율만큼 환매할 수 있다. DB운용은 카타르 ABCP가 고이율 상품이기 때문에 추후 펀드의 수익률 제고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수익자들을 달래고 있다.

DB운용 관계자는 "수익자 총회에서 카타르 ABCP를 평균 매입단가 이하로 매각하지 않겠다는 점과 만기까지 보유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이야기 했고 수익자 99%의 찬성으로 가결됐다"며 "고이율 상품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내세워 투자자들의 환매를 만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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