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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토젠, 최장기 상장심사…결국 합격점 한국거래소, 8개월만 승인…상장 주관사 키움증권

양정우 기자공개 2018-10-12 16:46:4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0일 18: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최장기 심사 기록을 갱신해온 싸이토젠이 결국 상장을 승인 받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투자자의 우려가 깊어졌지만 흔들림 없이 상장 심사에 대응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싸이토젠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건 지난 2월 말이다. 비슷한 시기 예심을 청구한 기업은 5월을 전후해 승인 통보를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싸이토젠은 지난달까지도 거래소측의 상장 승인을 기다려 왔다.

오랜 인내는 마침내 결실로 돌아왔다. 이달 4일 한국거래소에서 결국 상장 승인으로 결론을 내린 것이다. 장장 8개월 간 거래소측의 심사에 총력을 기울여온 결과였다. 업계에선 심사 기간이 3분기를 넘어서면서 미승인 쪽에 무게를 싣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싸이토젠의 실적이 미비한 점을 주시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물론 코스닥에 기술특례상장을 신청한 바이오 기업은 대부분 실적이 부진하다. 본래 실적이 아닌 기술에 초점을 맞추는 게 특례 제도가 만들어진 이유다. 하지만 싸이토젠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2억원 규모에 불과할 정도였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올 들어 바이오 섹터는 금융 당국의 전방위적 압박에 홍역을 치렀다. 주가 버블 논란과 연구개발(R&D) 회계 이슈로 바이오 기업의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비상장 바이오 업체의 상장 문턱이 높아지는 건 불보듯 뻔한 수순이었다.

거래소측은 무엇보다 기업경영의 계속성이 입증되기를 원했다. 싸이토젠과 상장주관사(키움증권)는 R&D 기술의 상업화 전략과 가시화되기 시작한 실적을 제시하며 기업의 영속성을 부각시켰다. 장기간 지속된 심사에도 꾸준하게 보완 내용을 제출해 왔다.

올 들어 매출 규모가 급증한 것도 설득력이 배가된 배경이다. 싸이토젠의 매출액은 올해 2분기(2억6000만원) 전년과 비교해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실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 모델인 점을 피력한 셈이다.

상장 승인을 획득한 싸이토젠은 앞으로 코스닥 입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상장주관사와 함께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달 코스닥 바이오 섹터의 주가흐름에 따라 최종 공모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싸이토젠은 이번이 두 번째 상장 도전이다. '재수생'인 만큼 첫 도전의 실패 원인을 분석해 IPO를 추진해 왔다. 암 진단 기술력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혈중암세포(CTC)를 분리, 검출, 배양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암 환자의 90% 가량이 CTC가 유발한 전이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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