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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광통신, 두차례 주인 바뀌어도 안정적 재무 유지 [5G 시대 여는 장비업체]부채비율 81%→112%→62%로…대한전선 시절 무리한 확장이 반면교사

김성미 기자공개 2018-10-12 08:21:44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1일 11: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전선의 광섬유·광케이블 계열사였던 대한광통신은 2012년 대한전선 품을 떠나 사모투자펀드(PEF)에 넘어갔다. 1955년 설립된 대한전선은 2008년까지 50년 넘게 흑자를 이어왔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무리한 사업 확장 탓에 자금난에 시달리며 큐캐피탈파트너스에 대한광통신을 넘기게 됐다.

대한광통신은 이후 다시 대한전선 창업 3세인 설윤석 전 대한전선 사장에게 돌아왔다. 큐캐피탈에 매각된 지 5년 만에 다시 설씨 일가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대한광통신은 지난해 7월 전 최대주주인 대청기업, 특수관계인인 설 전 대표가 큐씨피6호 프로젝트 사모투자전문회사가 보유한 대한광통신 주식 50%에 대한 콜옵션 행사한다고 밝혔다.

주인이 두차례 바뀌었지만 대한광통신은 안정적인 재무 상황을 유지했다. 대한전선 시절 무리한 확장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됐던 일이 반면교사로 작용했다. 광섬유 시황에 따라 실적은 들쑥날쑥이었지만 재무 구조는 철저하게 관리했다.

안정적인 재무 상황은 대한광통신의 안정적인 수주로 이어졌다. 대한광통신은 공공사업 비중이 높아 꾸준한 실적이 가능하며 통신 인프라 확대로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2012년 1017억원에 이르던 매출은 매년 조금씩 증가해 지난해 1396억원까지 올랐다.

대한광통신 재무상태

대한광통신의 실적 상승은 전 세계적인 통신 인프라를 확대 붐 덕이다. 광섬유는 통신 인프라 설비에 필수 소재로, 데이터 트래픽 증가 및 서버 증설 등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대한광통신은 국내 이통3사를 넘어 중국, 동남아, 유럽까지 광섬유 및 광케이블을 판매하고 있다.

대한광통신은 4G 상용화로 매출 확대 효과는 누렸으나 광섬유 가격 하향 안정화로 수익성은 악화됐다. 2012년 4G 상용화를 통해 수요가 늘어나자 중국 업체들이 생산을 크게 늘리면서 광섬유 가격이 떨어졌다. 대한광통신이 매출 증가에도 2015년과 2016년 적자를 기록한 것이 이 같은 이유다. 2015년에는 44억원, 2016년에는 15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놓았다.

다행히 중국 이통사들이 통신 인프라 구축을 크게 늘리면서 광섬유 가격이 다시 올라갔다. 가격 안정화로 대한광통신은 2017년 150억원이라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공급과잉을 대비한 원가절감 노력까지 더해져 지난해 흑자전환과 함께 11%라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대한광통신 재무건전성 강화엔 사모펀드의 역할도 무시하기 힘들다. 2012년 대한광통신을 인수한 큐캐피탈은 재료비, 포장비 등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2013년 81%에 이르던 부채비율이 2014년 112%까지 껑충 뛰자 건물 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2015년에는 대한전선과의 계열분리로 금리를 정상화했고 2016년에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 있는 광케이블 공장 부지와 건물을 310억원에 매각해 채무 상환금을 마련했다. 2014년 550억원에 이르던 총차입금은 2017년 234억원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62%까지 떨어졌다.

대한광통신은 안정적 재무상황을 바탕으로 5G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국내 이통사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통사들이 올해 말 5G 상용화를 목표를 세우면서 대한광통신은 5G 호재가 기대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주력한 만큼 매출 확대와 함께 수익성 개선효과도 클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프리미엄 제품 수주를 늘린 만큼 영업이익률이 20%를 육박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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