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현 메지온 대표, 주담대 또 연장…지분 확보에 활용 2년간 신한·삼성·NH투자증권 등과 50억 주담대 계약 및 갱신 반복
서은내 기자공개 2018-10-12 08:21:48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1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동현 메지온 대표가 최근 신한금융투자와의 주식담보대출(주담대) 만기를 한달 가량 연장했다. 박 대표는 회사 지분 매수와 세금납부를 목적으로 최근 2년 간 신한, 삼성, NH 등 증권사들과 주담대 계약을 체결, 일부 상환, 만기 연장을 반복하고 있다. 현재 메지온의 주가가 주담대의 담보권 설정 당시에 비해 많이 오른 상태여서 담보 비율은 넉넉한 상황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박동현 대표는 현재 총 차입액 50억원에 해당하는 주담대 만기를 또 다시 연장했다. 지난 8일 신한금융투자와의 계약 갱신으로 만기를 오는 10월 말에서 11월로 한달여 미뤘다.
박 대표는 총 채무 50억원에 대해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역삼세무소, 잠실세무소에 각각 주식 담보를 나눠 설정하고 있다. 지난 4월에 설정한 신한금융투자와의 담보 설정 계약은 담보제공주식이 25만주, 담보 설정액이 약 157억원이다. 또 NH투자증권과는 세금납부를 목적으로 주담대를 맺고 있으며 10만6000주의 담보설정금액이 59억원 가량이다.
NH투자증권과 맺은 계약은 지난 8월이 만기였으나 추가로 기한을 연장해 오는 10월 말로 미룬 상태다. 역삼세무소나 잠실세무소와는 세금납부를 목적으로 한 담보제공 계약을 맺고 있으며 이는 각각 만기가 2023년 5월까지다.
박 대표는 지난 2015년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메지온 지분을 정리하며 관계를 청산한 이후, 꾸준히 메지온 지분을 매수하며 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키워왔다. 메지온이 독자적인 경영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박 대표는 CEO 겸 최대주주에 올랐다.
박 대표는 회사 지분 매수에 주담대를 활용했다. 박 대표의 현재 메지온 지분율은 9.5%이며 지난 반기 말 기준 김혜수, CCE 인베스트 등 특수관계자 지분을 더하면 지분율이 24.16%에 달한다.
최초 주담대 계약 건은 2016년 삼성증권에서 2억원을 차입하면서다. 지난해에도 취득가액이 약 9억원에 달하는 주식 4만여주를 차례로 매수했으며 이 역시 주담대를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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