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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공모 일정 윤곽…사라진 조단위 IPO 9월 예심 청구 기업, 올해 공모 마지노선…'오일뱅크, 공모 가능성 '주목'

양정우 기자공개 2018-10-16 14:57:44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2일 15: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4분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공모 일정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 기간을 감안하면 지난달 예비심사 청구가 연내 공모의 마지노선이었다. 조 단위 공모에 나서는 빅딜은 끝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감리 이슈에 부딪힌 현대오일뱅크도 연내 공모가 불가능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옵티팜과 로보티즈, 엘앤씨바이오 등이 일반 공모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모두 지난 6~7월 사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이다.

올 들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101곳, 지난 5일 기준) 가운데 총 65곳의 심사결과가 확정됐다. 거래소측에서 이들 상장 예비 기업에 대해 심사를 벌인 기간은 평균 72일로 집계됐다.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회사가 실제 공모에 나설 때까지 3개월 안팎의 시간이 걸린 것이다.

이런 프로세스를 감안하면 지난달 예심을 청구한 기업이 연말 공모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 당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도 오는 12월까지 공모에 돌입하기가 녹록치 않다. IPO 과정에선 거래소 심사라는 시간적 제약이 있는 셈이다.

내달 공모에 돌입할 상장 후보는 지난 8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들이다. 전일 파멥신과 엠아이텍, 아주IB투자 등이 심사 승인을 통보받았다. 비슷한 시기 심사청구서를 제출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네오플럭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도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들 기업에 대한 승인 여부를 속속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엔 에어부산과 노랑풍선, 유틸렉스, 비피도, 포인트엔지니어링, 이노테라피, 아모그린텍 등이 상장 심사를 청구했다. 거래소의 심사를 차질없이 통과한다면 오는 12월 공모 시장에 등장할 기업들이다. 물론 이미 상장 심사를 통과한 CJ CGV 베트남과 아시아나IDT 등도 연내 상장이 예고돼 있다.

올해 연말까지 상장 후보의 윤곽이 잡혔지만 조 단위 공모에 나설 빅딜은 눈에 띄지 않는다. 공모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설 IPO도 에어부산 등 몇몇에 불과하다. 올해 1~3분기 전체 공모 규모는 2조28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6조6351억원)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이다. 지난해 넷마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같은 빅딜이 없다보니 한해 공모 규모가 3조원에 못 미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그간 최대어로 꼽혀온 현대오일뱅크도 연내 공모가 어렵다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내달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회계 감리의 고비를 넘어도 연말 공모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증권신고서 제출과 공모 일정(해외 IR 포함)을 굳이 빠듯하게 진행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올해 IPO 시장은 빅딜 기근에 시달렸지만 내년엔 단비가 예상된다. 상반기부터 조 단위 공모가 이어질 전망이다. MBK파트너스가 주도하는 홈플러스 리츠와 바디프랜드, 카카오게임즈 등이 대어급 IPO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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