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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해외투자자에 "통신업 체질 개선" 강조 5G 투자계획·ADT캡스 인수완료 설명…무선 매출 감소 등 위기 돌파 전략 설득

김성미 기자공개 2018-10-15 08:35:1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5일 08: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정호 SKT 사장_증명 NEW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사진)이 해외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앞두고 설비투자 방안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등 미래성장동력 발굴, ADT캡스 인수로 차세대 보안 사업 강화 등 SK텔레콤의 비전과 성장가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비중을 줄이고 AI 보안 등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당장 무선 사업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지만 종합 ICT 업체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에 맞춰 해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하고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홍콩, 싱가포르에서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NDR)을 개최했다. 제4차산업혁명의 시작점으로 평가되는 5G 상용화를 앞두고 향후 투자계획 등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서다.

박 사장은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커머스 등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SK텔레콤은 성장 한계에 직면한 무선사업 외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해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정호 사장은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고객가치혁신프로그램 등 통신업의 체질을 바꾸고 있다"며 "무선사업 외 미디어·커머스·보안 등 종합 ICT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근본적인 사업구조 혁신에 나서고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2017년부터 SK텔레콤 수장을 맡고 있는 박 사장은 5G 서비스를 기반으로 4차산업혁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 타이틀을 거머쥐는 것은 물론 투자의 효율성도 집중하고 있다.

분기 실적발표 IR을 개최할 때마다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됨에 따라 박 사장이 직접 투자자들을 만나 5G 투자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를 위해 대대적인 투자가 단행될 수밖에 없지만 재무상태를 고려해 효율적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탈통신이라는 목표에 따라 진행하고 있는 신사업 추진 현황도 소개했다. SK텔레콤은 최근 ADT캡스 인수를 마무리하고 차세대 보안 사업 키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ADT캡스의 물리보안에 SK텔레콤의 AI·IoT·빅데이터 기술을 접목, 새로운 보안 서비스를 만든다는 포부다.

한국판 아마존을 꿈꾸고 있는 11번가의 투자 유치 현황도 전했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글로벌 IT 시장을 장악하는 것처럼 SK텔레콤도 11번가를 글로벌 커머스 업체로 키우기 위해 국민연금으로부터 약 5000억원을 투자받아 신설법인으로 떼어냈다.

박 사장은 지난 8월에도 제주도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 행사를 갖는 등 투자자들과 접점을 넓히는데 힘을 쏟고 있다. 급변하는 ICT 환경에 맞춰 5G 준비뿐만 아니라 탈통신 사업 현황 등에 대해 투자자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다.

정부의 통신비 절감 정책으로 무선사업 매출 감소가 불가피해 올 초 주가가 20만원 초반으로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 포화와 성장 한계에 직면한 무선사업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투자자들에게 이런 회사의 상황을 설득해가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 주가가 다시 27만원까지 회복됐다.

한편 박정호 사장은 지난주 해외 출장 일정으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 증인으로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오는 26일 열리는 종합국감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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