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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팜, '검은 목요일' 악재 속 IPO 선방 95대 1 경쟁률...증시 폭락 여파 '공모가 1만원' 밴드 최하단서 결정

전경진 기자공개 2018-10-18 15:09:15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5일 17: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물장기 이식 제품을 개발 중인 옵티팜이 지난주 '검은 목요일(글로벌 증시 폭락)' 여파에도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선방했다. 기관투자자들이 제시한 공모가는 양극단으로 나뉘었지만 9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불안한 증시 상황에서도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심이 지속되고 있단 분석이다.

옵티팜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IPO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공모 물량은 294만5890주다. 이 중 기관투자자 몫으로 배정된 물량은 전체 73.2%(215만6712주)였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하단인 1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번 딜은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했다.

옵티팜은 증시 폭락의 악재 속에서 IPO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11일 미국 증시 폭락이 주변국으로 이전되면서 국내 유가증권시장 지수는 전날 보다 4.44%, 코스닥은 5.37% 떨어진 것이다. 코스피 지수 하락률은 2011년 이후 최대치다. 하지만 옵티팜은 총 379곳의 기관투자자들을 수요예측에 끌어들이며 94.57대 1의 양호한 경쟁률을 달성했다.

코스닥 시장 '9부 능선'은 넘겼지만 증시 여파는 공모가에 영향을 미쳤다. 수요예측에 앞서 옵티팜과 NH투자증권은 공모가 희망밴드를 1만원~1만2000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공모가는 밴드 최하단에서 결정됐다.

구체적으로 기관투자자들은 양극단으로 나뉜 가격대에서 청약을 넣었다. 전체 참여기관 379곳 중 단 7곳만 밴드 중간 가격대에서 주문을 넣었을 뿐이다. 전체 62.8%(참여건수 기준)는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75%를 초과한 가격대에, 나머지 35.6%는 하단 75% 미만 가격대에서 청약을 넣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 첫날에는 대다수 기관들이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대에서 주문을 넣었지만 장이 폭락한 다음날인 12일엔 하단에서 가격을 많이 제시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악재 속에서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선방했단 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불안한 증시 상황 속에서도 바이오 기업에 대한 기관 투자 수요는 지속되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올해 하반기 들어 공모주 시장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수요예측에서 기관들의 외면을 받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공모를 철회하거나 상장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하고 있다. 옵티팜의 경우에도 이종장기 사업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마케팅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IPO 일정을 한달가량 연기했다. 공모주 시장 침체와 글로벌 증시 폭락 여파에도 옵티팜이 수요예측을 무난히 끝낸 것은 바이오 기업이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더욱이 옵티팜은 대규모 연구개발비 지출로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 2015년 14억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6억원 적자를 냈다. 올해도 적자흐름은 이어지는 중이다. 기술특례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상장에 나섰던 이유다.

시장 관계자는 "내년에도 불안한 증시 상황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IPO에 나서는 기업이 영위하는 사업의 전망성 등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 옥석가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옵티팜은 2000년 설립된 바이오 기업이다. 동물진단 및 약품 유통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기 이식 등 신사업부문에 진출했다. 모회사는 이지바이오로 6월말 기준 주식 37.5%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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