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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트자문, 미국 EMP로 기관 공략 잇단 성공 글로벌 변동성 커지며 자산배분형 상품 인기

이충희 기자공개 2018-10-18 15:45:45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6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면서 ETF 자산배분형 상품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상반기 미국 EMP(ETF Management Potfolio) 펀드를 출시해 레코드를 쌓아왔던 파운트투자자문이 최근 기관 자금을 잇따라 유치하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미국액티브자산배분증권투자신탁1'은 최근 A 공제회로부터 약 100억원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는 지난 9월 말까지만 해도 설정액 5억원 남짓이었을 정도로 규모가 미미했다. 그러나 이번 자금 유치로 점차 시장 관심도 확대될 전망이다.

올들어 신흥국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최근 미국 증시까지 출렁이면서 투심이 자산배분형 상품에 몰리는 것으로 업계는 해석한다. 올 4월 출시된 이 펀드는 파운트자문이 설계한 미국 ETF 자산배분 모델을 복제해 운용된다. 7~8개 상장 ETF를 담아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연 10% 안팎 수익률을 추구한다.

파운트자문이 더블유자산운용과 합작한 'W M3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도 지난달 우리은행 PB센터를 통해 약 150억원 규모 자금을 모았다. 이 헤지펀드 역시 '현대미국액티브자산배분증권투자신탁1'과 비슷한 포트폴리오를 복제하고 있다. KB증권이 파운트의 ETF 포트폴리오를 받아 파생결합사채(ELB)를 발행하면, 더블유자산운용이 이 자산을 편입하는 구조다.

회사 관계자는 "ETF 자산배분 모델을 복제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상품"이라며 "여기에 KB증권 신용이 보강된 ELB에 투자하기 때문에 원금을 최대한 지킬 수 있다는 게 특히 장점"이라고 말했다.

2016년 설립된 파운트투자자문은 2017년 말 투자자문업 라이선스를 획득한 2년차 새내기다. 올 6월 말 기준 전체 투자자문재산은 약 400억원으로 크지 않았다. 그러나올 하반기 들어 기관들의 투심이 저변동성 상품으로 쏠리고 있어 점차 수혜를 입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로보어드바이저 개발에 매진하며 운용 전략을 세밀하게 가다듬었던 것도 최근 EMP 펀드 인기에 한몫 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파운트의 로보어드바이저 모델은 매일 변동되는 시황에 따라 ETF 포트폴리오가 자동 추출되도록 구성돼 있다.

파운트투자자문 관계자는 "미국 EMP 펀드는 적극적인 자산배분을 통해 변동성을 낮추면서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형 상품"이라며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대세 하락장에서 안정적 성과를 보여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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