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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바텍, '전기차용 방열판'으로 미래먹거리 확보 국내 대형 배터리업체 품질 테스트 통과…2020년 공급, 수천억 매출 기대

이경주 기자공개 2018-10-17 08:04:32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6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H바텍이 전기차 배터리용 방열판으로 확실한 미래먹거리를 확보했다. 국내 대형 배터리업체로부터 품질테스트를 통과해 사실상 납품이 확정됐다. 연간 기대 매출은 최대 수천억원 규모로 2020년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다.

16일 부품업계에 따르면 KH바텍은 최근 국내 3대 배터리업체 중 하나인 L사로부터 전기차 배터리용 방열판에 대한 품질테스트를 통과했다. 품질테스트는 협력사가 개발한 제품 샘플이 고객사 품질기준을 만족하는지 여부를 따지는 테스트로 통과하게 되면 통상 양산계약이 이뤄진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발열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한데 L사는 이를 위해 수십개의 배터리 셀(Cell) 사이에 방열판을 삽입하고 있다. L사는 이미 기존 전기차 양산모델에 이 같은 방식을 적용한 배터리를 납품한 이력이 있어 품질력이 검증된 상태다.

gm volt용 쿨링 플레이트
GM VOLT 전기차용 방열판(사진:www.hybridcars.com)

KH바텍은 L사가 수주한 유럽 전기차 메이커용 배터리에 방열판을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전기차는 2020년 출시된다. 때문에 KH바텍도 2020년부터 방열판 매출이 가시화될 예정이다.

기대 매출 규모는 상당하다. 업계는 전기차 배터리 한 대당 방열판이 80여개가 탑재되는 것으로 파악했다. 방열판 한 개의 가격은 약 4500원 수준이다. 이를 역산해 계산하면 전기차 한 대 당 발생하는 방열판 매출은 약 36만원(80×4500원)이다. 납품 전기차 모델이 50만대만 팔려도 KH바텍 방열판 매출은 1800억원 발생한다. 100만대가 팔리면 3600억원이다.

다만 이는 2020년부터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된다는 가정 하에 기대되는 매출이다.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는 올해 110만대 규모인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2020년 390만대, 2025년 1200만대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KH바텍은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용 케이스 사업 부진이 수년 째 이어지고 있는 상태라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이 절실한 상태다. KH바텍은 올해로 3년째 적자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2016년 153억원, 지난해 31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상반기까지 117억원 적자를 냈다. 방열판 사업은 매출 가시화까진 다소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주력 사업 부진을 상쇄할 확실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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