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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바꾼 신한대체운용, 실물투자 강자 등극 9월말 기준 AUM 3.3조원…대체투자 집중 선언 후 1년간 2.4조원 늘려

한희연 기자공개 2018-10-22 04:55:05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8일 14: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대체투자운용주식회사가 사명변경 1년 만에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기존 신한프라이빗에쿼티(PE)에서 대체투자시장 전반으로의 사업 확장을 전격 단행한 후 회사의 'DNA'가 확 바뀐 모습이다.

18일 신한대체운용에 따르면 9월 말 기준으로 3조 3000억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PE부문 9000억 원과 대체투자 부문 2조 4000억 원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중 대체투자 부문은 지난 12월 첫 딜 이후 1년 여도 안돼 이뤄낸 성과다.

신한대체운용은 2004년 신한PE로 설립돼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부문에 주로 투자해 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대체투자시장 영역 진출을 선언하고, 11월 대체투자에 특화된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자산운용사) 라이선스를 받았다. 회사의 색깔을 명확히 드러내기 위해 명칭도 신한대체투자운용으로 바꿨다. 신한생명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를 역임하고 있던 김희송 대표를 좌장으로 앉히고 부동산, 인프라 등 신규 사업 부문에 1여 년 간 매진했다.

라이선스를 받은 다음달인 지난해 12월 신한대체운용의 첫 딜이 성사됐다. 신한 GIB와의 협업을 통해 뉴욕 맨하탄 미드타운 웨스트 지역 랜드마크 오피스빌딩인 '원월드와이드플라자' 중순위 채권에 1억 9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첫 딜 이후 신한대체운용은 거의 매달 하나 이상의 딜을 성사시키며 빠르게 외형을 늘리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미국 중견기업 크레딧 선순위 대출펀드에 펀드오브펀즈 형태로 3억 2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고 미국 호텔포트폴리오 담보대출에 1억 4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5월에는 6억 5100만달러의 펀드를 만들어 골드만삭스가 운용하는 부동산 펀드에 선순위 대출을 제공하는 딜을 성사시켰다. 미국과 영국, 핀란드 등 주요 선진국 부동산 대출에 투자하는 65억 달러 규모의 골드만삭스 펀드에 한국 기관들의 자금을 모아 참여하는 형태다. 특히 재간접 펀드 투자형식이 아닌 선순위 담보대출인 '펀드 파이낸싱' 방식으로 투자를 집행해 눈길을 끌었다. 기대수익률은 연 5.3% 정도로 국내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 10여 곳이 참여했다.

6월에는 미국 오렌지카운티 아파트 담보대출에 5900만 달러를 투자한다. 또 같은 달 신용등급 AA-이상 국가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1억 3300만 유로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유럽에서는 폐기물 업체에 투자하기도 했다. 네덜란드 사모펀드로부터 현지 폐기물 업체인 아테로 지분 20%를 8000만 유로에 사들이기로 한 것이다. 이는 영국계 인프라전문 운용사인 3i인베트스먼트와 공동으로 투자한다. 기대수익률은 연 8~9%대다. 또 KKR이 운용하는 펀드가 발행한 노트에 2억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KKR의 펀드자산을 담보로 한 노트로, 신용등급도 AA로 우량하다.

9월에는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오피스빌딩 대출채권에 3억 달러를 투자했다. 뉴욕 브루클린 덤보하이츠빌딩 중순위 대출 채권을 매입하는 형태다. 투자기간은 5년으로 대출채권 금리는 연 5~7%대다. 덤보하이츠는 글로벌 공유오피스업체인 위워크와 핸드메이드 쇼핑몰인 엣시 등이 임차하고 있으며 공실률은 5%에 불과하다.

신한대체운용으로 사명을 바꾼 이후 성사시킨 딜만 10개다. 지난해 8명이었던 직원수는 10월 현재 30여명 정도로 늘었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의 대체투자운용실은 부동산팀, 인프라팀, 투자금융팀으로 구성돼 있다. PE실의 경우 당장 전주페이퍼와 SK인천석유화학 등 기존 포트폴리오 정리에 매진할 계획이지만 차차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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