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기조 MG손보, 경영정상화 불씨 살렸다 3분기 기준 92억원 순이익…조직 결속력·영업력 유지에 힘쓴 결과
신수아 기자공개 2018-10-19 08:20:58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8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G손해보험이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경영정상화의 불씨를 살렸다.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요구를 받은 MG손보는 대외적으로는 자본확충 방안을 논의하고 내부적으로는 영업력 유지를 통해 기초체력 만들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는 3분기 92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MG손보는 3분기 누적기준 34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바 있다.
MG손보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으나 조직 결속력은 오히려 강화되었고 계약 이탈도 없어 영업력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올 들어 꾸준히 누적 순이익을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말 기준 순이익은 4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연속 흑자는 회사의 수익성이 자생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비용관리와 영업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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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지난 15일 MG손보에 경영개선요구를 조치했다. MG손보는 오는 12월 14일까지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지난 1분기 지급여력비율(RBC)이 100%미만으로 떨어진 MG손보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적기시정조치의 첫 단계인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다. 이후 유상증자 계획 등이 포함된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하고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애초 계획했던 자본확충이 지연되며 경영개선 권고보다 '한 단계' 높아진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추가로 받게 됐다.
3분기 말 기준 MG손보의 지급여력비율은 82.39%다. 관련 업계에서는 MG손보 RBC비율 10%포인트를 올리는데 약 200억 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RBC비율은 100%까지 올리기 위해선 약 400억원, 150%을 확보하기 위해선 약 1000억~1300억원 규모의 자금수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보험업법상 보험사들은 RBC비율을 10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앞선 관계자는 "향후 RBC비율이 추가 하락할 수 있는 요인을 고려해 우선 RBC비율 150%를 확보한다는 목표로 자본 확충 방안을 실행 중"이라며 "유상증자와 후순위채 발행 등 대주주가 복수의 투자자와 지속적으로 논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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