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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 총력…조직 확대·연구과제 구체화 7개 글로벌 AI센터…종합기술원 AI 집중

김성미 기자공개 2018-10-23 08:21:4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2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제4차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기술을 인공지능(AI)으로 꼽고 연구개발 인력을 강화하는 한편 조직도 체계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신설된 AI센터는 해외 6곳에 더 신설돼 7곳으로 늘어나면서 센터마다 중점 연구 분야를 세분화했다.

삼성의 선행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종합기술원은 자율주행 관련 AI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종합기술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교육을 실시해 AI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등 내부 인재 육성도 병행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삼성리서치 산하에 AI센터 설립을 계기로 올해 AI 관련 조직을 확대한데 이어 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분야 체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AI센터는 7개까지 늘어났고 부사장 직급을 3명으로 늘려 조직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해 11월 한국 AI총괄센터를 시작으로 올해 1월 미국 실리콘밸리, 5월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 지난달 미국 뉴욕에 이어 이달 캐나다 몬트리올에 7번째 AI센터가 개소했다.

실리콘밸리에선 AI 인터랙션 기술 연구를, 케임브리지에선 데이터 인텔리전스, AI 기반 감정인식 연구를, 토론토에서는 시각이해를, 모스크바에서는 머신러닝 플랫폼을, 뉴욕에선 AI 로보틱스를, 몬트리올에선 머신러닝과 음성인식을 중점 연구 분야로 정했다.

김현석 CE부문장(사장)이 이끌고 있는 세트 통합연구소 삼성리서치는 부사장급으로 조승환 부소장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6월 삼성에 영입돼 뉴욕 AI센터를 맡게 된 다니엘 리도 부사장으로 자리하게 됐고 함께 영입된 세바스찬 승도 부사장으로 오르면서 AI 관련 연구개발 조직에 부사장만 3명으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AI 거점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AI 인력을 10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움에 따라 관련 조직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연말 정기 인사 및 조직개편 때에도 승진, 인력 확대 등으로 AI 관련 조직 강화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의 선행 기술 연구를 맡고 있는 종합기술원도 AI 연구에 집중하기로 했다. 종기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AI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등 자체 인재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종기원 내부에서도 AI 인력을 확대하는 한편 중점 연구 분야를 다양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기원은 AI 전략 사업 군이 될 만한 반도체, 메모리 설계, 자율주행차, 데이터 센터, 5G, 헬스케어 등의 비즈니스 분야에 필요한 신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2020년까지 삼성의 모든 제품에 AI 기능을 탑재시킬 것이란 목표를 세움에 따라 관련 연구 과제도 구체화하고 있다.

한편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최고전략책임자·CSO)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마소닉센터에서 개최한 '삼성 CEO 서밋 2018'에서 "데이터가 신산업의 석유라고 하면 AI는 엔진 역할을 한다"며 "AI 전략 사업군으로 반도체·메모리 설계·데이터 센터·5G 등 4대 비즈니스 분야를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몬트리올 AI 연구센터_1
(왼쪽부터)이준현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연구소장 전무, 몬트리올 AI 연구센터장 그레고리 듀덱 교수, 실리콘밸리 AI 연구센터장 래리 헥 전무, 캐나다 교통부 장관 마르크 가노, 삼성 리서치 조승환 부사장이 18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삼성전자 몬트리올 AI 연구센터 개소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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