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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회사채 수요예측 '연타석 흥행' 경쟁률 2.17대1, 증액 검토…모멘티브 인수 불확실성 극복

강우석 기자공개 2018-10-23 12:58:24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2일 1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가 올들어 두 번째 회사채 발행에서도 완판을 거뒀다. 모집액 대비 2배 넘는 주문을 확보하며 증액 검토에 들어갔다. 미국 실리콘 회사 모멘티브 인수로 신용등급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우량 기관투자자를 대거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CC는 30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총 6500억원 어치의 매수주문을 확보했다. 3년물(모집액 2200억원)에는 4900억원, 5년물(800억원)에는 1400억원의 유효수요가 들어왔다.

KCC는 시장 수요를 고려해 증액 검토에 들어갔다. 앞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3년물 금리는 개별 민평에 3bp, 5년물은 11bp 가산한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모멘티브 인수로 신용도 향방이 불확실한 상태에서도 우량 기관들이 다수 참여했다"며 "현재 KCC의 현금창출력으론 인수부담이 크지 않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투자자들은 도료, 건자재 등 회사의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긍정적으로 봤다. 미국 모멘티브 인수로 실리콘 부문을 강화한 점도 높이 평가했다.

KCC의 차입규모는 늘고 있지만 견실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55.9%, 차입금의존도는 19.7%였다. 지난해 말 대비 부채비율은 6.8%포인트, 차입금의존도는 3.9%포인트 줄어들었다. 2016년부터 매년 6000억원에 육박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거두고 있어 현금창출력도 꾸준한 편이다.

KCC는 조달 금액을 모멘티브 인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지분 취득이 취소될 경우에는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등 단기자금 상환에 쓰기로 했다.

KCC는 증액 여부를 검토한 뒤 오는 30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KB증권, 삼성증권 등 네 곳이 발행 실무 업무를 맡았다. 한화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인수수수료는 20bp며 별도의 대표주관수수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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